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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빙하 10% 사라졌다... '다음은 어디?' 전문가들의 충격적 경고

 스위스 알프스 산간마을에서 빙하 붕괴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대부분이 파괴되고 주민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빙하 융해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스위스 남부 알프스에 위치한 산간마을 블라텐에서 빙하가 붕괴되며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이 촬영한 영상에는 거대한 얼음 조각과 흙더미가 산비탈을 따라 빠른 속도로 흘러내려와 마을을 덮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사태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는 순식간에 마을을 덮쳤고, 주택 대부분이 토사로 덮여 소실됐다. 이 마을에는 약 3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지난주부터 위험 징후가 감지되어 대부분의 주민들이 미리 대피했다. 그러나 미처 피하지 못한 60대 주민 1명이 실종됐으며, 당국은 드론과 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블라텐 마을 회장인 마티아스 벨발트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마을을 잃었지만 마음은 잃지 않아야 한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카린 켈러-수터 스위스 대통령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집을 잃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블라텐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현장을 방문한 알베르트 로스티 스위스 환경 장관은 이번 사태를 "엄청난 규모의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앞으로 몇 년간 주민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산간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알겠지만 자연은 인간보다 강하다"며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지구 온난화로 인해 알프스 빙하가 녹아 일대 마을을 덮칠 위험이 크다고 꾸준히 경고해왔다. 실제로 최근 2~3년 사이 알프스 빙하는 전체의 약 10%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기후변화가 가져온 심각한 결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유사한 재해의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산사태로 블라텐 마을은 대부분의 건물과 기반 시설이 파괴되어 주민들의 귀환이 언제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스위스 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마을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이재민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는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의 심각성과 함께 산간 지역의 안전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울릉도에서 열린 리얼 생존 챌린지.."지도도 없이 27km 완주"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년도에 비해 참가 인원이 두 배 이상 늘어난 120명이 함께하며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이번 행사는 하이킹, 트레일러닝, 클라이밍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이 각자의 취향과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이틀간 울릉도의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코오롱스포츠 앰버서더와 각 분야 전문 강사진, 그리고 울릉군 산악구조대가 함께해 안전 관리에도 철저를 기했다.먼저 하이킹 코스인 ‘다이브 인투 더 하이킹’은 참가자들이 스스로 경로를 찾아가는 장거리 트레킹으로 진행됐다. 울릉도의 험준한 산길을 따라 이틀에 걸쳐 총 27.7km를 완주하는 일정이었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인 성인봉과 나리분지를 직접 걸으며 고요한 숲과 거친 능선의 자연을 오롯이 느꼈다. 이 코스는 체력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도전적인 여정이었으나,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풍경과 자연 속에서 몰입하며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트레일러닝 코스 ‘다이브 인투 더 트레일러닝’은 이틀간 스테이지 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총 거리 42.1km에 달하는 이 코스는 울릉도의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 고저차가 큰 지형을 따라 구성되어 러너들에게 극한의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도 울릉도의 자연 환경을 온전히 즐기며, 자신만의 리듬과 페이스를 찾아내는 몰입의 시간을 가졌다.마지막으로 클라이밍 코스 ‘다이브 인투 더 클라이밍’은 기존의 정형화된 코스를 벗어나 진짜 탐험을 구현한 프로그램이었다. 코오롱등산학교와 협력해 울릉도 현장에서 새로 개척한 루트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뽈뚜 릿지 등반과 보루산 암장의 락 클라이밍을 통해 거대한 암벽과 직접 맞닿으며 도전과 성취를 경험했다. 이 코스는 체험 그 자체가 곧 도전이자 개척의 의미를 지니며,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코스 완주를 증명하는 인증 스탬프가 주어졌으며, 완주자에게는 코오롱스포츠가 준비한 어드벤처 키트가 증정됐다. 이 키트에는 오거나이저 백, 하이커 시트 등이 포함되어 앞으로의 아웃도어 활동에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이번 ‘다이브 인투 울릉’ 행사는 코오롱스포츠가 추구하는 ‘몰입의 아웃도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자연과 함께하는 진정한 아웃도어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독특하고 거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경험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국내 아웃도어 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