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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수영 신성' 김영범, 황선우 꺾고 대이변 일으켜


2025 제22회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인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이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회 최고의 스타는 '19세 특급'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이다. 김영범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최강자'로 알려진 황선우(22·강원특별자치도청)를 꺾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그동안 다른 선수들의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경쟁자로 군림해왔으나, 이번 대회에서 김영범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김영범은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큰 이변을 일으켰다.김영범은 원래 자유형 선수가 아니며, 주종목은 접영이다. 그는 접영 100m에서 현재 한국 기록인 51초 65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하며, 그동안 자유형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였던 황선우를 물리친 것이다. 김영범은 48초 34라는 국제수영연맹(FINA) 기준 기록을 깔끔하게 넘기며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로 인해 황선우는 올해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김영범의 이번 대회 성과는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환점을 나타내며, 그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대시켰다.

 

김영범의 등장은 특히 남자 계영 800m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주었다. 그동안 한국 수영은 계영 800m에서 주자 선발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세 명의 주자는 확정적이었지만, 마지막 4번째 주자는 계속해서 고민거리였기 때문이다. 김영범의 뛰어난 자유형 100m 성과는 계영 800m의 마지막 주자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주었으며, 한국 수영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영범은 그동안 자유형 100m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 계영 800m의 마지막 주자로서 활약할 수 있는 좋은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김영범은 26일에 열린 자유형 200m 예선에 불참하면서 다시 한번 이목을 끌었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김영범은 몸살 기운과 컨디션 저하로 자유형 200m 예선에 불참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김영범과 황선우의 자유형 200m 재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위로 결승에 진출했으며, 김영범의 불참으로 계영 800m 출전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계영 800m는 4명의 선수가 각 200m씩 자유형을 달리는 종목이다. 이 종목에서 뛰기 위한 중요한 선발 기준은 자유형 200m 기록이기 때문에, 김영범의 불참은 계영 800m의 주자 선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자유형 200m 결승 기록을 보고 계영 800m 주자를 선발할 것"이라며, 자유형 200m에서 상위 4명의 기록이 좋으면 그들이 계영 800m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만약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기록이 부진하다면, 김영범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영범은 자유형 200m에 불참했다고 해서 반드시 계영 800m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며, 국제수영연맹 기준에 따르면 개인 출전권을 딴 선수는 단체전에도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영범이 자유형 200m 결승에 나가지 않았더라도 계영 800m에 선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자유형 200m 결승 결과가 그의 향후 출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김영범은 신체적으로도 유리한 조건을 지닌 선수다. 신장 195cm에 팔 길이인 윙스팬은 2m16에 달해, 수영에서 매우 중요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영범은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 경영 월드컵 자유형 100m에서도 황선우와 중국의 판잔러를 제치고 1위로 들어오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그가 보여줄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의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우승은 한국 수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순간으로, 김영범은 향후 세계무대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범은 아직 19세에 불과하며, 그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자유형 100m에서의 놀라운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한국 수영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중요한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범이 자유형 200m에서 불참한 것에도 불구하고 계영 800m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원도시' 해남, "사계절 내내 자연 즐길 수 있어"

는 ‘마실정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살기 좋고 아름다운 지역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원 조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해남군은 19일, 올해 14개 읍면에 각각 하나씩 ‘마실정원’을 시범적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마실정원은 활용 가치가 낮고 관리가 어려운 군유지를 지역 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꾸며 나가는 작은 규모의 정원으로, 지역 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생활권 내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둔다. 2024년 12월에 실시한 수요 조사와 사업계획서 접수를 통해 총 14개 읍면을 선정했으며, 현장 심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대상지를 확정했다.정원 조성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정원조성 자문단과 ‘정원작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아 품질을 높이고 있으며, 기본 구상과 실시 설계를 동시에 진행해 올해 말까지 마실정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각 읍면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테마 정원이 조성되는데, 예를 들어 수궁가라는 지명에서 영감을 얻은 스토리텔링 정원, 권역 개발 사업과 연계한 힐링 산책 정원,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숨 쉬는 정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정원들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초화류와 다양한 수목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며,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벤치와 쾌적한 녹색 공간으로 만들어져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해남군은 이처럼 ‘정원도시 해남’이라는 장기 목표 아래 정원 조성 사업을 다각적으로 전개하며 지속 가능한 농어촌 경관과 주민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다.특히, 해남군은 단순한 정원 조성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생태정원 도시 모델을 구현 중이다. 올해는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계획에 따라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 내 58만㎡ 부지에 대규모 정원 조성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는 생태 환경과 주민 삶의 질을 동시에 개선하는 혁신적 도시 조성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지난해 문을 연 산이 정원을 비롯해 총 9개의 민간 정원도 해남 지역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이들 민간 정원은 지역 생활 인구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민간 정원으로는 해남의 첫 민간 정원인 문가든과 비원이 있으며, 해남 최초의 사립수목원인 포레스트 수목원도 매년 방문객 수가 늘고 있다.최근에는 대흥사의 야생 녹차밭을 활용한 길 정원과 고산유적지 내 한국전통공원인 고산 오우가 정원이 새롭게 개장해 관광객들에게 해남만의 특색 있는 정원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마을 정원과 개인 정원이 해남 전역에 퍼져 있어 정원 문화가 생활권 전반에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이번 마실정원 조성 사업은 이러한 정원 문화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마실정원이 단순한 녹지 공간 조성을 넘어 주민의 참여와 공동체 활성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공간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원 문화 육성 정책과 함께 주민 중심의 참여형 정원 조성을 확대해 ‘정원도시 해남’의 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