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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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가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

 가을 마라톤 시즌, 수많은 주자들이 ‘완주’와 ‘기록’이라는 목표를 향해 땀 흘린다. 하지만 스포츠의학 전문가는 ‘진짜 승부’는 골인 지점을 통과한 후에 시작된다고 경고한다. 완주 후 회복을 소홀히 하면, 달리기로 얻은 건강상의 이득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라톤 후 우리 몸이 겪는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 피로물질인 젖산이 쌓이고 심하면 근육이 녹아내리는 '근육융해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마라톤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10분’이다. 이대서울병원 전상우 교수는 “완주 직후 갑자기 멈춰서는 것이 최악의 행동”이라며 “극도로 긴장했던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5~10분간 천천히 걷거나 가볍게 움직이며 ‘쿨다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장이 서서히 안정되고 근육이 부드럽게 이완될 시간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쿨다운 후에는 통증 관리와 영양 보충이 뒤따라야 한다. 열감이 느껴지는 무릎이나 발목에는 냉찜질을 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이때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을 먹어 에너지원을 보충하는 것이 좋지만, 회복을 방해하는 음주는 절대 피해야 한다.

 

마라톤 후 관리는 최소 일주일간 이어져야 한다. 이 기간에는 하루 7시간 이상 푹 자고, 무리한 운동 대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시켜야 한다. 만약 정강이나 무릎 통증이 일주일 이상 계속된다면, 피로골절이나 연골판 손상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상우 교수는 “완주만큼 회복에도 신경 쓰는 것이 진정한 마라토너”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애초에 자신의 능력에 맞는 거리를 선택해 달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 건강한 달리기를 즐기는 자세가 부상 없이 오래도록 마라톤을 즐기는 비결이다.

 

유튜브 136% 성장, 하나투어 SNS에서 벌어진 기적

' 관광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단순히 상을 하나 추가했다는 의미를 넘어, 2030세대와의 소통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혁신적인 시도가 성공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건이다. 더 이상 아름다운 풍경 사진만으로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과감하게 'B급 감성'과 온라인 유행 밈(meme)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제대로 통한 것이다. 그 결과, 하나투어는 고루한 패키지여행사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유쾌하고 트렌디한 브랜드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러한 성공의 중심에는 상식을 파괴한 이색 콘텐츠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올해 초 유튜브에 공개되어 현재까지 16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무해한 여행' 쿼카편이다. 귀여운 동물의 모습에 재치 넘치는 영한 혼용 내레이션을 더한 이 시리즈는 젊은 층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무려 6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발리 통닭' 릴스가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공중에 매달려 마사지를 받는 해외의 독특한 체험을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전기구이 통닭에 빗댄 이 영상은, 유머러스한 연출을 통해 하나투어라는 브랜드에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을 각인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하나투어는 온라인상의 뜨거운 관심이 일회성 웃음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영리한 전략을 펼쳤다. 인기 방송인 '조나단'과 손잡고 2030세대만을 위한 패키지여행 '밍글링 투어'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이 투어의 참여자를 모집하는 래플 이벤트는 무려 3800대 1이라는 경이로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돼, 잘 만든 콘텐츠가 얼마나 강력한 구매 동기를 유발하는지를 명확히 증명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콘텐츠 운영에 힘입어 하나투어의 공식 SNS 채널 규모 자체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밈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지난 2월과 비교했을 때, 이달 기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36%, 인스타그램은 33%나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이제 하나투어는 SNS를 단순한 홍보 채널이 아닌, 젊은 고객과의 핵심적인 소통 창구이자 주력 상품 판매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밍글링 투어'와 같은 특별 기획 상품뿐만 아니라, 자유여행객을 위한 '에어텔' 등 2030세대가 핵심 고객인 상품 홍보에도 SNS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대상 수상은 하나투어의 성공적인 현재를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여행업계의 소통 방식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를 예고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