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0.2g 이상 먹으면 위험'...달콤한 천연감미료의 숨겨진 부작용

스테비아는 파라과이 국경지대가 원산지인 국화과 식물 '스테비아 리바우디아나 베르토니'에서 발견된 천연 감미료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설탕보다 200~300배 더 강한 단맛을 제공하면서도, 체내에서 거의 소화되거나 흡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대부분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칼로리도 설탕의 약 1% 수준에 불과하다.
스테비아가 식품 산업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이후부터다. 이 천연 감미료에는 테르펜이라는 식물성 화학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글리코사이드 성분은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관을 확장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스테비아는 강한 단맛에도 불구하고 혈당과 혈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건강상의 이점도 주목할 만하다. 스테비아는 100g당 약 1800mg의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항산화 물질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식품과 마찬가지로 스테비아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천연 감미료로 알려져 있지만, 과다 섭취 시 소화 장애나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테비아의 하루 최대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4mg으로, 예를 들어 체중이 50kg인 사람은 하루 200mg(0.2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테비아를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주요 부작용으로는 설사, 복부 팽만감, 복통 등이 있다. 또한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스테비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발진, 가려움증,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스테비아 사용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스테비아가 임산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스테비아는 현대인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적절한 양을 섭취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연 감미료라고 해서 무제한 섭취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며,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적절히 활용할 때 그 이점을 최대한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