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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망쳐도 돈 받는다! 경기도, '농작물재해보험' 대공개

 경기도가 최근 급증하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경기도는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10억 원 증액한 60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모든 농가가 차질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경기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가입률 37%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4%였던 가입률보다 3%포인트 높은 수치다.

 

경기도는 증액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과수 냉해 예방시설 지원사업, 시설원예농업 난방시설 지원사업 등 도 및 시군에서 추진하는 각종 농업시설 지원사업에서 보험 가입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과수 냉해 예방시설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농가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냉해를 방지하는 방상팬이나 미세살수장치를 설치하는 사과·배 농가에 대한 보험료 할인 혜택도 기존 20%에서 25%까지 확대한다. 이는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도는 더 나아가 농림축산식품부에 분화류 등 화훼 품목 확대, 과수 폭염 피해 보상 규정 마련 등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경기도 보험 대상 품목은 기존 56개에서 63개로 확대된다.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등 8개 품목이 새로 추가되며, 시설감자 1개 품목만 제외된다.

 

병해충 보장 품목도 '사과 탄저병' 추가 등을 통해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려 농가들의 다양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농가들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는 조치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경기도는 농작물재해보험 제도의 실질적 개선과 농업인의 부담 경감을 통해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농업인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도의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강화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보장하고, 농업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광역지자체 최초로 시행하는 과수 냉해 예방시설 지원사업과 보험료 할인 확대는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젠 여행도 차별 없이' 전 국민 무장애 여행 시대 연다

‘열린관광, 같이가는 가치있는 여행’을 운영하며, 참가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과 노약자 등 이동권의 제약을 겪는 사람들이 보다 안전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열린 관광지’란 휠체어 이용자, 시각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들이 물리적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로, 경사로, 화장실 등 주요 편의시설을 개선한 장소를 뜻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조성된 열린 관광지는 수백 곳에 달하며,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무장애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 단위의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총 3200명을 대상으로 32개의 무장애 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올해 처음으로 기관 추천뿐 아니라 개별 신청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관광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문 가이드와 안전관리 담당자가 여행에 동행해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모든 일정은 참가자의 이동 및 체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된다. 이번 여행 프로그램의 핵심은 ‘접근성’과 ‘포용성’이다. 단순히 관광지를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통과 동선, 체험 콘텐츠 전반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됐다. 특히 올해 조성된 새로운 열린 관광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여행 일정은, 참가자들에게 보다 새롭고 쾌적한 관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광복지’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만큼, 다양한 사회 계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될 예정이다.한국관광공사는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열린 관광지 확대뿐 아니라, 현장에 설치된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수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개발해왔다. 실제로 최근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숲길과 고산지대를 여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귀포 치유의 숲’ 같은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이는 물리적 장벽을 넘어 심리적 장벽까지 제거하려는 무장애 관광 정책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이번 ‘열린관광, 같이가는 가치있는 여행’은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을 넘어, 관광이라는 일상적 권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한 공공의 노력이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 또는 기관은 ‘열린관광 모두의 여행’ 누리집(access.visitkorea)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참가자는 여행 일정을 사전에 안내받고 전 과정에서 전담 가이드의 안내를 받게 된다.문지영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안전센터 파트장은 “그동안 떠나기를 망설였던 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의 기쁨과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그램의 피드백을 토대로 보다 지속 가능한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관광의 기회가 특정 계층에 한정되지 않고 모두에게 열려있다는 것을 실현하는 한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앞으로의 무장애 관광 정책이 단순한 접근성 개선을 넘어, 사회적 인식과 문화적 수용을 포함한 종합적 제도 개선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