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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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이 당신의 뇌를 속이는 교묘한 방법

 마음껏 먹어도 총 섭취 열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역설적인 식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그 비결은 바로 가공을 최소화한 자연식품에 있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인간에게 내재된 '영양 지능'이 자연식품을 만났을 때 최적으로 작동하며, 이는 현대인의 비만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진은 기존의 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심층 분석했다. 그 결과, 자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이들보다 음식의 무게 기준으로는 50% 이상 더 많이 먹었지만, 하루 평균 섭취 칼로리는 오히려 330kcal가량 더 적었다. 이는 단순히 적게 먹는 것만이 체중 조절의 해답이 아님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우리 몸의 본능적인 선택 능력에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자연식품 환경에 놓인 사람들은 스테이크나 파스타 같은 고열량 음식보다 칼로리는 낮지만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연구진은 이를 '미량영양소 디레버리징'이라 명명하며, 우리 몸이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해 본능적으로 저열량·고영양 식품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초가공식품은 우리 몸의 정교한 시스템을 교란한다. 시리얼이나 가공 빵처럼 인위적으로 영양소가 강화된 식품들은 높은 칼로리와 미량영양소를 한꺼번에 제공한다. 이 때문에 우리 몸은 필요한 영양소를 얻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과도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고, 이는 곧바로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비만의 원인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꾼다. 문제는 섭취하는 음식의 '양'이 아니라, 영양학적 '구성'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자연식품을 먹은 그룹이 훨씬 더 많은 양을 먹었다는 사실은, 단순히 과식을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해 온 기존의 관점이 틀렸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개인의 선택과 건강은 어떤 식품 환경에 놓여있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메뉴판에서 건강한 음식을 앞 순서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선택률이 높아졌다는 또 다른 연구 결과는 이를 뒷받침한다.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개인의 의지력을 탓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건강 전략인 셈이다.

 

국화부터 해바라기까지…인제 가을꽃축제 개막

확대하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더해 관광객을 맞는다. 인제군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8일간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가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은 개막을 이틀 앞둔 22일 축제장을 찾아 시설과 프로그램 등을 점검하며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았다.올해 축제장은 ‘행복하길’, ‘사랑하길’, ‘소통하길’, ‘힐링하길’ 등 4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각 공간의 특징을 살려 꽃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문학과 산책, 체험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행복하길’에서는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박인환 낭만정원을 만날 수 있다. 가을꽃과 문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기존 꽃축제와는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약 3만1천㎡ 규모로 조성된 ‘사랑하길’에서는 다양한 가을꽃이 한꺼번에 펼쳐진다. 마편초와 구절초를 비롯해 맨드라미, 피튜니아, 해바라기 등이 꽃밭을 채운다. 넓은 공간에 여러 종류의 꽃이 조성돼 가을철 꽃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수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구성된 ‘소통하길’에서는 폭포와 수상 조형물, 느린 우체통 등을 만날 수 있다. 꽃밭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물길을 따라 산책하며 축제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소나무 숲 일대에 조성된 ‘힐링하길’에는 숲 카페와 트리하우스가 마련된다. 트리 클라이밍과 작가정원·공동체 정원, 유아 숲 체험 등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도 이어진다. 거리공연과 특별공연을 비롯해 가위바위보 대회, 스탬프투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후기 이벤트, 전국사생대회 등이 진행된다. 꽃을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 것이다.먹거리와 지역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도 운영된다. 농특산물 판매장과 국화판매장이 들어서며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관광객들은 꽃구경과 체험을 즐기면서 지역 농특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축제 기간에는 인제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특별 교통편도 마련된다. 화요일과 목요일, 일요일에는 가을꽃축제장과 여초서예관, 백담사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 특별노선이 운행된다. 다만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축제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인제군은 지난해 30만명을 넘어선 방문객 규모에 맞춰 올해 축제의 꽃밭과 휴식 공간,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한층 보강했다. 특히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낭만정원과 4가지 테마 공간을 통해 꽃과 문학, 숲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구성했다.김정수 인제군문화재단 축제팀장은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게 준비한 가을꽃과 박인환 낭만정원,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기며 인제에서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