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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 널뛰기 장세, 코스피 6000 가는 길은 지뢰밭?

 한국 주식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코스피 5000선이 무너진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시장의 시선은 이미 다음 목표인 6000을 향하고 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신년 간담회에서 건배사로 ‘코스피 6000 달성’을 외칠 만큼, 여의도 증권가에는 전례 없는 낙관론이 팽배하다.

 

이러한 기대감의 배경에는 한국 증시의 고질병으로 불리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믿음이 더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상승장은 과거와 다르다’는 인식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글로벌 투자은행과 국내 증권사들은 앞다투어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JP모건은 목표치를 최대 7500으로 제시했고, NH투자증권은 7300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견조한 기업 이익 성장세와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은 이러한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주요 근거로 꼽힌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축포 소리 뒤편에서는 위태로운 경고음도 함께 들려온다. 최근 코스피는 하루에도 5% 가까이 오르내리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사이드카’가 세 차례나 발동될 정도로 시장의 움직임이 거칠어지면서, 이제는 펀더멘털이 아닌 믿음으로 버텨야 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더 큰 문제는 ‘빚투’의 폭발적인 증가세다.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포모(FOMO)’ 심리를 이기지 못하고 빚을 내 투자에 나서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3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향후 증시 조정 시 반대매매가 속출하며 손실을 키울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아직 강세장이 끝났다는 신호는 없다고 진단하면서도, 높아진 변동성과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을 한목소리로 경고한다. ‘코스피 6000’을 향한 질주 속에서 누군가는 달콤한 수익의 축배를 들겠지만, 그만큼 많은 투자자가 뼈아픈 손실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3시간 비행으로 즐기는 홍콩의 화려한 설 축제

시간대 거리, 도시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는 압도적인 볼거리, 그리고 파격적인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며 홍콩은 이번 연휴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축제의 서막은 설 당일인 2월 17일 저녁, 침사추이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캐세이 인터내셔널 설 나이트 퍼레이드'가 연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힘과 성공의 기운을 전파하는 이번 퍼레이드에는 디즈니랜드, 오션파크 등 글로벌 브랜드의 꽃마차 행렬과 프랑스, 중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 공연팀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도시 전체를 거대한 파티장으로 만들 예정이다.홍콩의 설 분위기는 특정 장소에 머무르지 않는다. 연휴 기간 내내 주요 공원에서는 형형색색의 꽃시장이 열려 명절의 활기를 더하고, 19일 샤틴 경마장에서는 말의 해를 기념하는 새해 경마 대회가 열려 박진감을 선사한다. 람추엔 소원 나무에 오렌지를 던지며 복을 기원하는 전통 축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현지 문화 체험이다.특히 올해는 스포츠와 E-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할 특별한 이벤트가 연이어 기다린다. 2월 21일에는 110년 역사의 구정컵 축구 대회에서 K리그의 FC서울이 홍콩 대표팀과 맞붙는다. 연휴 직후인 2월 28일부터는 한국 E-스포츠의 심장부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이 사상 최초로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개최되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여행객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도 마련되었다. 홍콩관광청은 마카오를 경유하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홍콩행 페리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마카오와 홍콩을 연계해 두 도시의 매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한정 수량으로 운영되는 만큼 빠른 계획이 필수적이다.이처럼 2026년 설 연휴의 홍콩은 전통적인 춘절 축제에 글로벌 스포츠와 E-스포츠 이벤트가 결합된 전례 없는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는 홍콩이 단순한 미식과 쇼핑의 도시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엔터테인먼트 허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