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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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정명훈의 화려한 귀환, 28년 만에 KBS교향악단으로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KBS교향악단의 제10대 음악감독으로 화려하게 귀환한다. KBS교향악단은 창단 70주년이 되는 내년 1월부터 3년간의 임기로 정명훈을 신임 음악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임은 단순히 한 명의 지휘자를 영입하는 것을 넘어, 악단의 70년 역사를 기념하고 다가올 한국 교향악 100년의 미래를 열어갈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정명훈은 음악감독으로서 오케스트라의 예술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그의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과 비전을 바탕으로 KBS교향악단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1998년 제5대 상임지휘자로서 짧은 기간 악단을 이끈 바 있으며, 28년 만에 공식적으로 악단의 수장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그의 지휘봉 아래 KBS교향악단은 이미 여러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1995년 UN 총회장 특별연주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TV와 라디오 동시 생중계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2021년에는 악단 최초의 '계관 지휘자'로 위촉되며 변함없는 신뢰 관계를 증명했다. 최근에는 베토벤, 브람스, 말러 등 독일 낭만주의 핵심 레퍼토리는 물론, 레퀴엠과 같은 대규모 합창곡까지 선보이며 악단의 표현 영역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고, 특히 올해 선보인 브람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은 그의 깊이 있는 해석과 악단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명연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이번 선임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그가 여전히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중심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역 최고 거장이라는 점에 있다. 그는 이미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도 도쿄 필하모닉 명예음악감독,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수석 객원지휘자 등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 최정상 오페라 극장인 라 스칼라의 음악감독으로 선임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로써 정명훈은 2026년부터 KBS교향악단을, 2027년부터는 라 스칼라 극장을 동시에 이끄는 전례 없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7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정상급 오페라 극장과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의 예술적 비전을 모두 책임지게 된 것이다. 이는 그의 음악적 역량과 리더십이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그의 폭넓은 경험과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KBS교향악단의 예술적 성장과 국제적 위상 강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의 모든 비밀, 도쿄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가 최근 급증하는 한국인 여행 수요에 발맞춰 한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세계적인 영화 콘텐츠의 제작 현장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한국 관람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는 영국 런던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공식 스튜디오 투어 시설이라는 점에서 그 위상과 가치가 남다르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나 놀이공원의 개념을 뛰어넘어,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가 탄생한 실제 제작 과정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거대한 체험의 장이다. 관람객들은 영화 속에서만 보던 상징적인 세트와 배우들이 직접 착용했던 의상, 정교하게 만들어진 각종 소품들을 바로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환상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낸 특수 효과의 비밀까지 엿볼 수 있어, 영화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이곳의 가장 큰 차별점은 '해리 포터가 만들어진 순간으로 들어가는 장소'라는 핵심 콘셉트 아래, 관람객이 단순한 구경꾼이 아닌 영화 제작의 숨겨진 이야기를 탐험하는 주인공이 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테마파크가 완성된 결과물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스튜디오 투어는 실제 촬영 현장의 무대 뒤를 직접 걸으며 영화 제작의 구조와 스토리텔링 방식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영화 팬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깊게 하고,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창의적인 영감과 지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독보적인 몰입형 콘텐츠로 평가받는다.이처럼 차별화된 매력을 바탕으로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는 이미 일본 현지인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공을 발판 삼아 2026년부터는 한국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구애에 나선다. 영화와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고품격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에 대한 한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충족시키며, 기존의 일본 여행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해리 포터의 마법이 현실이 되는 이곳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