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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선배의 폭로…‘최악의 구단’ 에인절스의 민낯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을 보유하고도 끝없는 부진에 시달리는 LA 에인절스. 그 이유를 짐작게 하는 충격적인 내부 증언이 나왔다. 팀의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홈구장 웨이트룸 에어컨이 1년 내내 고장 나 있었다"고 폭로하며 구단의 열악한 선수 관리 실태를 세상에 알린 것이다.

 

기쿠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9월 경기 중 탈수 증세로 조기 강판당한 이유가 바로 이 ‘찜통 훈련장’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 웨이트룸에서 땀으로 범벅이 된 채 몸을 풀고 경기에 나섰다가 결국 탈이 났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 구단이라고는 믿기 힘든 황당한 현실이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은 일부 편집된 채 다시 올라왔다.

 

 

 

기쿠치의 폭로가 아니더라도 에인절스는 이미 선수들 사이에서 ‘기피 구단’으로 낙인이 찍힌 상태다. 올해 6월, 디애슬레틱이 현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에인절스는 ‘평판 나쁜 팀’ 6위에 올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긍정 평가 항목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한 익명의 선수는 "에인절스는 자신들이 뭘 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모르는 팀"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이런 팀에서 트라웃과 오타니라는 시대의 재능이 등장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 그 자체다. 하지만 구단의 무능은 두 슈퍼스타의 활약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 두 선수가 함께 뛴 6년 동안 팀은 단 한 번도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결국 오타니는 팀을 떠났고, 에인절스는 ‘슈퍼스타들의 무덤’이라는 오명만 뒤집어쓰게 됐다. 선수를 위한 최소한의 환경 투자조차 외면하는 구단 운영 방식이 지금의 에인절스를 만들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

읍 내성천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천혜의 송이버섯 산지로 꼽히는 봉화는 매년 송이 철에 맞춰 지역 농특산물과 공연·체험을 아우르는 통합형 축제를 꾸려왔다.개막일 16일에는 지역 농산물로 차린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달군다. 현장에서 완성된 비빔밥은 선착순 500명에게 무료 시식으로 제공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모을 전망이다. 17일에는 청춘 감성 무대를 표방한 ‘봉화 샤이닝스타 콘서트 시즌2’와 ‘가을송! 낭만음악회’가 이어진다. 우동하, 장하나, 서영은, KCM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해 가을밤 낭만을 책임진다.18일에는 색다른 콘셉트의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가 신설돼 눈길을 끈다. 결선에 오른 20명이 캐릭터의 매력을 각자 방식으로 표현하며 경쟁을 펼친다. 무대에는 2025 글로벌 춘향이 선발대회 진(眞) 김도연 씨와 가수 손태진이 특별 게스트로 나서 축제의 품격을 더한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어르신들의 끼와 열정을 조명하는 ‘실버스타 선발대회’가 열려 세대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폐막공연에는 송가인, 정수연, 이예준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고, 불꽃쇼가 내성천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본 행사와 함께 지역 문화자원을 알리는 연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제42회 청량문화제를 비롯해 봉화군 농특산물 한마당, 씨름왕 선발대회, 민속장기대회, 성이성 문화제, 목재 문화행사 등이 축제 기간 내내 분산 배치돼 관람 동선을 다채롭게 한다. 특히 송이판매장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고, 산지 직송 송이를 공정한 가격으로 직거래한다. 한우와 송이를 활용한 메뉴, 라면에 송이를 더한 이색 메뉴 등 ‘송이 퓨전’ 먹거리 코너도 운영돼 미식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박현국 봉화군수는 “올해 축제는 제철 송이와 한약우를 중심으로 지역 특산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현장 운영을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가을 정취가 무르익는 내성천에서 송이 향과 음악,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봉화송이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