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

부상 에이스 1군 등록, 진짜 이유는 '특급 과외' 때문이었나

 키움 히어로즈가 미래의 주역이 될 '아기 영웅들'을 위해 잊지 못할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에이스 안우진까지 멘토로 나서며, 최근 그의 1군 등록을 둘러싼 팬들의 궁금증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했다. 키움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2026 신인선수들을 위한 환영 행사 '영웅의 첫걸음'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는 단순한 환영회를 넘어, 프로 선수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신인들에게 구단에 대한 자부심과 프로 무대의 무게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려는 키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 자리였다.

 

구단은 1라운드 전체 1순위 박준현(투수)과 10순위 박한결(내야수)을 비롯한 13명의 신인 선수와 그 가족 60여 명을 공식 초청했다. 지방 거주자들을 위해 경기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 숙소를 마련하고, 당일에는 구단 버스를 이동 수단으로 제공하는 등 특급 대우를 아끼지 않았다. 고척돔에 도착한 신인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더그아웃, 불펜, 웨이트 트레이닝장, 전력분석실 등 1군 선수들이 실제 사용하는 공간을 직접 밟아보며 프로 무대에 대한 꿈을 키웠다. 곧이어 설종진 감독대행을 비롯한 1군 선수단과의 상견례 자리에서는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으로 첫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행사의 백미는 단연 '특급 멘토' 안우진과 송성문이 함께한 특별 멘토링 시간이었다. 최근 등록일수 문제로 논란 속에서도 1군에 등록됐던 안우진이 이 자리에 나타나자, 그의 합류가 단순한 선수 관리를 넘어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선배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함이었음을 짐작게 했다. 안우진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어지는 기회에 간절하게 임해야 한다"는 뼈있는 조언을 건넸고, 송성문 역시 타석에서의 마음가짐 등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하며 후배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신인들은 팬들과의 첫 만남 시간도 가졌다. 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50명의 팬을 대상으로 생애 첫 사인회를 열며 프로 선수로서의 인기를 실감했다. 또한,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사인한 유니폼과 꽃다발을 증정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으며, 선수단과 동일한 식단으로 차려진 만찬을 가족과 함께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히어로즈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계약금 7억 원을 받은 박준현은 "신인드래프트 때보다 더 긴장했다"면서도 "안우진 선배님의 '기회에 간절해야 한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다. 나도 그래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계약금 2억 5000만 원의 내야수 박한결 역시 "송성문 선배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팬분들이 '1군에서 보자', '유니폼에 마킹하겠다'고 응원해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동해시, 발길 닿는 곳마다 그림! 사계절 걷기 좋은 도시로 '핫'하게

품은 길, 그리고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가 담긴 길들이 조화롭게 조성되어 있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하고 잊지 못할 도보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동해시의 걷기 코스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대한민국 동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장거리 도보길인 '해파랑길'이다. 동해 구간의 해파랑길은 크게 두 코스로 나뉜다. 먼저 추암해변에서 묵호역까지 이어지는 33코스는 푸른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동안 시시각각 변하는 동해의 황홀한 풍광과 넘실거리는 파도 소리, 그리고 장엄한 일출을 만끽할 수 있는 절경을 자랑한다. 이어서 묵호역에서 망상을 거쳐 한국여성수련원까지 이어지는 34코스 역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동해 특유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해안길 외에도 삼화지역에서 정선 임계까지 이어지는 '소금길' 또한 동해시의 빼놓을 수 없는 걷기 명소로 손꼽힌다. 이 길은 동쪽으로는 달방저수지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수변 경관이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백봉령의 웅장하고 수려한 산악지대가 그림처럼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다채롭고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애초 3개 코스로 구성된 소금길은 신흥마을 대형주차장에서 원방재까지 이어지는 1코스, 이기령에서 장재터까지의 2코스, 그리고 미역널이 입구에서 무릉별유천지까지 연결되는 3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동해고속도로와 국도 7호선, 42호선을 통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찾아와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이 외에도 동해시 곳곳에는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길' 6개 코스가 조성되어 있어 걷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각각의 길마다 숨어 있는 흥미로운 전설과 마을의 오랜 이야기, 그리고 다채로운 자연 생태를 접하며 걷는 즐거움은 물론, 깊이 있는 경험까지 선사한다.동해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걷는 길 정비를 수시로 진행하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동해시의 걷는 길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동해시의 걷는 길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