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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구팀 충격 경고, "라멘 국물 주 3회 이상 마시면 암 걸릴 수 있다"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이 있어야 식사를 제대로 한 것 같다고 느끼는 한국인의 식문화에 적신호가 켜졌다. 식사 때마다 곁들이는 국물 음식이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혈압을 높이며, 나아가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면을 먹은 뒤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습관은 단순히 나트륨 과다 섭취를 넘어, 탄수화물 폭탄을 몸에 들이붓는 것과 같아 혈당 관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무심코 즐겨온 국물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쳐 볼 필요가 있다.

 

최근 국제 학술지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에 실린 한 연구는 국물 섭취의 위험성을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했다. 일본 야마가타대 연구팀이 40세 이상 성인 67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일본 라멘을 일주일에 3번 이상 먹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위암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멘 국물을 절반 이상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 위험이 무려 1.5배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국물 섭취를 의식적으로 자제하고, 부족한 영양 균형을 맞추기 위해 채소를 충분히 곁들여 먹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이러한 경고는 비단 일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짠 국물 요리가 식탁의 중심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도 위암 발병률이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다. 한때 부동의 암 발병률 1위를 차지했던 위암은 최근 대장암 등에 순위가 다소 밀려났지만, 여전히 매년 약 3만 명에 가까운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서구에도 짠 음식이 많지만, 유독 한국과 일본에서 위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뜨거운 '국물' 형태로 염분을 섭취하는 식습관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농도의 염분이 담긴 뜨거운 국물이 위 점막에 직접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닿으면서 지속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습관은 위 건강을 해치는 것을 넘어 혈당 조절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 있다. 라면과 밥은 모두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당지수(GI)가 매우 높은 정제 탄수화물이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하는 것은 혈당을 폭발적으로 치솟게 하는 '혈당 스파이크'를 자초하는 행위다. 이는 췌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인다. 남은 국물이 아깝더라도 라면과 밥 중 하나만 선택하고, 반드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반찬을 곁들여 혈당이 서서히 오르도록 해야 한다.

 

된장국이나 콩나물국 등 일반적인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습관 역시 혈당 관리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음식물이 빠르게 위장으로 넘어가면서 소화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이는 혈당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진다. 또한, 짠 국물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양소가 풍부한 다른 채소 반찬 섭취가 줄어드는 문제도 발생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식사 순서를 바꿔보는 것이 현명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가장 먼저 먹어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다음으로 단백질 반찬, 마지막으로 밥이나 면과 같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최소 20분 이상, 느긋한 마음으로 식사를 즐기는 습관을 통해 소중한 건강을 지켜야 한다.

 

동해시, 발길 닿는 곳마다 그림! 사계절 걷기 좋은 도시로 '핫'하게

품은 길, 그리고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가 담긴 길들이 조화롭게 조성되어 있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하고 잊지 못할 도보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동해시의 걷기 코스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대한민국 동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장거리 도보길인 '해파랑길'이다. 동해 구간의 해파랑길은 크게 두 코스로 나뉜다. 먼저 추암해변에서 묵호역까지 이어지는 33코스는 푸른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동안 시시각각 변하는 동해의 황홀한 풍광과 넘실거리는 파도 소리, 그리고 장엄한 일출을 만끽할 수 있는 절경을 자랑한다. 이어서 묵호역에서 망상을 거쳐 한국여성수련원까지 이어지는 34코스 역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동해 특유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해안길 외에도 삼화지역에서 정선 임계까지 이어지는 '소금길' 또한 동해시의 빼놓을 수 없는 걷기 명소로 손꼽힌다. 이 길은 동쪽으로는 달방저수지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수변 경관이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백봉령의 웅장하고 수려한 산악지대가 그림처럼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다채롭고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애초 3개 코스로 구성된 소금길은 신흥마을 대형주차장에서 원방재까지 이어지는 1코스, 이기령에서 장재터까지의 2코스, 그리고 미역널이 입구에서 무릉별유천지까지 연결되는 3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동해고속도로와 국도 7호선, 42호선을 통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찾아와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이 외에도 동해시 곳곳에는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길' 6개 코스가 조성되어 있어 걷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각각의 길마다 숨어 있는 흥미로운 전설과 마을의 오랜 이야기, 그리고 다채로운 자연 생태를 접하며 걷는 즐거움은 물론, 깊이 있는 경험까지 선사한다.동해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걷는 길 정비를 수시로 진행하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동해시의 걷는 길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동해시의 걷는 길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