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실무형 인사’ 승부수..두번째 차관 인선 단행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통일부 차관에는 김남중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가 임명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이, 해양수산부 차관은 김성범 해양정책실장이 각각 맡는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에는 김광용 행정안전부 대변인이 발탁됐다.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통일부의 역사’로 불릴 만큼 통일부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그는 재직 당시 ‘직원들이 가장 닮고 싶은 고위 공직자’로 선정될 정도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 차관은 남북 교류 협력과 정상회담 등을 조율하며 현장과 정책을 아우르는 높은 전문성을 축적했다”며 “통일부 관료로서 오랜 경륜과 남다른 사명감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헌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방행정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등 행안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을 지내며 지역 행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췄다. 강 대변인은 “김 차관은 다채로운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발전 아젠다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며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에 박차를 가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 임명된 강형석 실장은 농촌정책국장과 농업혁신정책실장 등으로 근무하며 농업 현장에 대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췄다. 그는 스마트 데이터 농업 확산과 K-푸드 수출 확대 등 미래 농산업 전환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강 대변인은 “‘사람이 돌아오는 지속가능한 농산어촌’ 구축이라는 대통령의 구상을 실천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차관 김성범 실장은 해양정책실장, 해양정책관, 항만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해양수산 전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인물이다.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추가 기금 의장으로 11년간 활동하며 탁월한 국제 협력 및 소통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강 대변인은 “김 차관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해양 신산업 육성이라는 대통령 공약 실현에 최적의 인재”라고 평가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으로 임명된 김광용 대변인은 재난 안전 업무에서 쌓은 전문성과 대응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꼽힌다. 그는 안전기획과장, 재난대응정책관, 자연재난실장 등 재난 분야 핵심 보직을 경험했으며 대변인으로서 언론 대응 능력도 갖췄다. 강 대변인은 “홍수와 지진 등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재난 안전 업무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번 차관급 인사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유능한 관료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국민께 실질적인 효능감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정세의 급변과 국내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발 빠른 인사 조치가 이루어진 가운데, 새로 임명된 인사들의 역할에 국민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