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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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재판하라…여대생 살해 강사에 현지 여론 분노

한국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 국적 대학 강사의 범행 전후 행적이 추가로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를 살해한 뒤에도 평소처럼 다음 학기 강의 일정을 공지하고, 실종 신고 과정에도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30일 채널A 보도 등에 따르면 중국인 대학 강사 정모 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 30분쯤 경북 경산의 한 대학 단체 채팅방에 다음 학기 수업 일정을 안내했다. 공지에는 신경해부학과 재활치료 등 강의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씨는 바로 다음 날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정 씨의 주거지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씨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고, 정 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피해자 A씨는 과거 정 씨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여러 지역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에도 그는 주변에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를 찾던 중국인 지인에게 자신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취지로 말했고, 해당 지인은 한국어가 가능한 정 씨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정황도 확인하고 있다. 정 씨는 A씨 실종과 관련해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자의 옷을 입고 이동한 뒤 A씨 휴대전화 전원을 끈 혐의도 적용됐다. 이 장면은 CCTV에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씨의 이동 경로가 담긴 GPS 자료를 확보해 범행 전후 행적을 분석하고 있다. 또 피해자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일부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거부했지만,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해서는 비교적 협조적으로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중국에서도 큰 파장을 낳고 있다. 피해자 가족이 실종 이후 중국 SNS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에서도 A씨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됐고,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관련 검색어가 웨이보 실시간 순위에 올랐다.

 


피의자가 피해자와 같은 중국 국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일부에서는 한국이 장기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 송환과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은 한국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피의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혐의를 확인하는 한편, 피해자 시신 수습과 사건 경위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제주 술 한자리에…10월 "이" 축제 열린다

문화공간 레미콘에서 개최된다. 로컬브랜드 제주한잔과 올바른농부장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제주의 술, 시간을 담다'를 주제로 제주 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축제는 제주 술의 역사를 돌아보는 '과거', 현재의 음식문화와 술을 함께 경험하는 '현재', 전통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는 '미래'로 구성된다.먼저 '과거' 영역에서는 전통주 빚기 시연이 진행된다. 양조인이 직접 술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제주 술에 사용되는 재료와 제조 방법,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양조문화가 지닌 의미를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제주 전통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제주 술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현재' 영역에서는 제주 채식 식당 '숨비다' 셰프가 준비한 미식 페어링 다이닝이 마련된다. 올바른농부장이 준비한 친환경 제철 채소와 잉여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음식에 제주 전통주를 곁들이는 방식이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지역 술이 어떤 조화를 만들어내는지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농부와 셰프가 함께 진행하는 제주 농산물 초밥 워크숍에서는 제주에서 나는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제주꿀과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미드도 비교해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여러 종류의 꿀술을 살펴보고 직접 미드를 빚어보는 워크숍에도 참여할 수 있다.'미래' 영역에서는 전통주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전통주 칵테일 클래스에서는 전통주를 활용한 새로운 음용 방식을 소개하고, 로컬 위스키 클래스에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술 문화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기존 전통주에 새로운 방식과 문화를 더하며 제주 술이 앞으로 확장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술과 음식뿐만 아니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주 농산물과 제주 술을 판매하는 마켓 부스가 운영되며, 지역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로컬 안주 부스도 들어선다. 축제 기간에는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도 진행돼 방문객들이 음악과 함께 제주 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이번 축제는 제주 전통주를 단순히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음식과의 조화, 새로운 음용 방식까지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과거의 양조문화를 돌아보고 현재의 제주 농산물과 술을 경험하는 한편, 전통주가 앞으로 어떤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축제의 세부 일정과 일부 예약형 체험 프로그램의 사전 예약 방법은 제술페 공식 홈페이지와 제주한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5회 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은 10월 3일과 4일 이틀간 제주시 화북동 복합문화공간 레미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