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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워싱턴 에이브럼스 영입 추진… 김하성 입지 흔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강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유격수 포지션의 전력 보강을 위해 파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현지 스포츠 매체들은 애틀랜타가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워싱턴 내셔널스의 핵심 유격수 C.J. 에이브럼스를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유격수 자리에 김하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젊고 공격력이 뛰어난 자원을 확보해 장기적인 팀 안정을 꾀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드설의 주인공인 에이브럼스는 올 시즌 타율 2할 9푼대와 9홈런을 기록하며 워싱턴 타선의 핵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0.940을 상회하는 OPS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해당하며, 애틀랜타의 막강한 화력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카드로 평가받는다. 워싱턴 입장에서도 현재 팀 성적이 가을야구권과 멀어져 있는 만큼, 몸값이 가파르게 상승할 에이브럼스를 매물로 내놓고 다수의 유망주를 수혈해 리빌딩을 가속화하려는 유인이 충분한 상황이다.

 


애틀랜타가 에이브럼스 영입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현재 유격수 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9월 김하성을 영입하며 급한 불을 껐던 애틀랜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그와 1년 단기 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왔다. 하지만 김하성이 시즌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팀은 확실한 주전 유격수의 부재를 다시 한번 절감했다. 우승을 노리는 팀 입장에서 수비력은 검증됐지만 공격에서 기복이 있는 김하성보다, 폭발적인 타격 잠재력을 지닌 에이브럼스가 더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물론 에이브럼스 영입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타격에 비해 수비의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전통적으로 유격수 자리에 수비 중심의 선수를 배치하는 메이저리그의 기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현지 전문가들은 애틀랜타의 탄탄한 내야 수비진이 에이브럼스의 부족한 수비력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무엇보다 향후 3시즌 동안 팀이 통제할 수 있는 서비스 타임이 남아 있다는 점은 애틀랜타가 거액의 유망주 출혈을 감수하려는 핵심 이유다.

 


이번 트레이드 논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향후 거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김하성은 애틀랜타와의 재계약을 희망해왔으나, 구단의 시선은 이미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만약 에이브럼스 영입이 현실화될 경우 부상에서 복귀할 김하성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질 수밖에 없다. FA 시장에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충분한 출전 시간과 기록이 필요한 김하성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는 셈이다.

 

결국 애틀랜타의 선택은 현재의 우승과 미래의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워싱턴과의 협상이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어떻게 전개될지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하성 역시 부상 복귀 이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애틀랜타의 유격수 잔혹사가 에이브럼스라는 대형 영입으로 마침표를 찍게 될지, 아니면 김하성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치즈와 장미가 빚은 캔디 정원, 제1회 임실N장미축제

'는 그동안 가을 축제에 집중되었던 임실의 관광 지도를 새롭게 재편하는 신호탄이다. 축제의 무대가 될 6만 5700제곱미터 규모의 장미원에는 200여 종, 2만 2천 주의 장미가 식재되어 만개한 상태다. 완만한 구릉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붉은색과 분홍색, 노란색 등 형형색색의 장미들이 이국적인 건축물과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어느 고성 정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남 순천에서 온 여행객들은 화덕 피자와 치즈의 맛을 잊지 못해 다시 방문했다며, 만화 속 정원을 연상시키는 장미원의 풍경에 연신 탄성을 내뱉었다. 이들은 한산한 정원을 거닐며 추억 속 만화의 한 장면을 공유하고 사진을 찍으며 축제의 설렘을 미리 만끽했다. 방문객들의 대화 속에는 임실 치즈가 주는 미식의 즐거움과 장미가 선사하는 시각적 풍요로움이 교차하며 축제의 성공적인 시작을 예고했다.임실에서 장미 축제가 열리는 배경에는 깊은 역사적 의미가 숨어 있다. 유럽 중세 수도원에서는 치즈 제조와 함께 약초와 장미 재배가 동시에 이루어졌는데, 이는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장미를 기르던 전통에서 기원한다. 벨기에 출신의 지정환 신부가 척박한 땅 임실에서 치즈 산업을 일으킨 역사와 장미 정원의 풍경이 겹쳐 보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테마파크 곳곳에 세워진 지정환 신부의 입상과 종탑 주변으로 피어난 장미는, 종교적 숭고함과 지역 산업의 근간이 된 치즈의 역사를 한데 묶어주는 상징적인 장치가 된다.테마파크의 중심부인 치즈캐슬과 종탑은 이번 축제의 시각적, 청각적 중심점 역할을 한다. 스위스 베른의 시계탑을 모티브로 제작된 고풍스러운 종탑에서는 매시 정각마다 아날로그 시계의 바늘이 움직이며 맑은 종소리를 퍼뜨린다. 종탑 아래 분수대 주변에는 무지개 형상의 다리와 붉은 장미들이 물안개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광객들은 종소리에 맞추어 발걸음을 멈추고 장미 향기를 맡으며 일상의 여유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장미원 산책로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로 붐볐다.단순히 꽃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직접 장미 향수를 만들며 축제의 향기를 소장할 수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참여형 공연과 포토존 이벤트도 상시 운영된다. 특히 임실 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지역 특산품 판매장은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임실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임실 치즈'라는 브랜드에 '장미'라는 감성적인 이미지를 더해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축제 개막을 앞둔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장미 향기와 종탑의 종소리가 어우러진 정원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정환 신부의 헌신으로 시작된 치즈의 고장이 이제 장미의 우아함을 입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초여름의 길목에서 펼쳐지는 이 특별한 만남은 2026년 5월, 임실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향기로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