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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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돌보면 '뇌 건강' 지킨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자녀를 돌보는 활동이 노년층의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네덜란드 틸뷔르흐대 플라비아 체레체슈 연구원팀은 미국심리학회 학술지 '심리학과 노화'를 통해 영국 노화 종단 연구(ELSA) 데이터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고 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손자녀 돌봄이 조부모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했다. 과거 돌봄 활동이 인지 기능에 긍정적이라는 보고는 있었으나, 구체적 메커니즘이나 성별 차이는 불분명했다. 이에 ELSA 참여 조부모 중 손자녀를 돌본 2887명(평균 67세)과 돌보지 않은 7395명을 비교 분석했다. 이들은 2016~2022년 설문 및 인지기능 검사를 통해 언어 유창성(동물 이름 말하기)과 기억력(단어 회상)을 평가받았다.

 

분석 결과, 손자녀를 돌본 조부모는 그렇지 않은 조부모보다 기억력과 언어 유창성 검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긍정적 효과는 나이, 건강, 교육 수준 등 다른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일관됐으며, 돌봄 횟수나 종류와는 무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성별 차이였다. 할머니의 경우, 손자녀를 돌본 할머니들은 돌보지 않은 할머니들에 비해 연구 기간 동안 인지 기능 저하 폭이 더 작았다. 하지만 할아버지들은 돌봄 여부에 따른 인지 기능 저하 속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체레체슈 연구원은 "손자녀를 얼마나 자주 돌봤는지 또는 무엇을 했는지보다, 돌본다는 사실 자체가 조부모 인지 기능에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손자녀 돌봄이 조부모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된다면, 이는 돌봄의 빈도나 형태보다는 돌봄에 참여하는 포괄적 경험 자체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고령화 사회에서 조부모의 역할이 가족을 돕는 것을 넘어, 본인의 인지 건강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손자녀 돌봄이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왕과 사는 남자' 흥행 효과, 영월 단종문화제로 이어진다

의 주된 배경이 된 강원도 영월 청령포 일대가 전에 없던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그 효과는 설 연휴 기간 동안의 방문객 수치로 명확하게 입증되었다. 영월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청령포를 찾은 관광객은 총 1만 6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2,006명과 비교해 무려 5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로, 영화의 인기가 실제 관광객 유입으로 직결되었음을 보여준다.영월군은 이 같은 폭발적인 관심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영화를 통해 재조명된 비운의 왕 단종의 역사적 스토리를 지역의 대표 축제와 연계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계속해서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그 중심에는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59회 단종문화제가 있다.단종문화제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넋을 위로하고 그의 충신들을 기리기 위한 영월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다. 올해는 영화 흥행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대중적 관심 속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세계유산인 장릉과 동강 둔치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특히 축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제26회 정순왕후 선발대회' 역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단종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절개를 지킨 정순왕후의 미덕을 기리는 이 대회는, 대한민국 국적의 기혼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해 전통미와 현대적 기품을 뽐낼 수 있는 자리다.참가 신청은 다음 달 27일 오후 6시에 마감되며, 정순왕후, 권빈, 김빈 등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가린다.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영화가 불러온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단종문화제와 정순왕후 선발대회를 역대 가장 다채롭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