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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활약 불가능... 국제대회 출전 후 무너진 KBO 불펜 에이스들의 몰락

 KBO리그 불펜 에이스들이 심각한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까지 각 팀의 '종결자'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올해는 흔들리고 있다. 두산 김택연은 지난해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08의 호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평균자책 3.72로 치솟았고 블론세이브만 8개를 기록 중이다. KIA 정해영도 지난해 31세이브에 평균자책 2.49로 팀 우승을 이끌었으나, 올해는 평균자책 3.86에 6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2군으로 강등됐다.

 

KT 박영현과 한화 김서현의 상황도 좋지 않다. 박영현은 30세이브에 평균자책 3.07로 서류상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삼진 대 볼넷 비율이 작년 3.95에서 올해 2.00으로 급감했다. 김서현은 전반기 평균자책 1.55로 완벽했으나 후반기 8.74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들의 공통점은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출신이라는 점이다.

 

더 심각한 것은 부상으로 쓰러진 선수들이다. 지난해 KIA 우승 불펜의 주역 곽도규는 시즌 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시즌아웃됐다. LG의 유영찬은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5월까지 등판하지 못했다. 이들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이 끝난 후 충분한 휴식 대신 국제대회에 참가해 추가로 공을 던졌다. 곽도규는 정규시즌에서 해본 적 없는 3연투를 강행했고, 유영찬은 일본전에서 무리한 투구를 했다. 부상과의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상관관계는 충분해 보인다.

 

야구계는 내년 2026년 WBC에 사활을 걸고 있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이 확실한 리그 흥행의 열기를 WBC 성공을 통해 더욱 뜨겁게 달구고, 국제무대에서 구겨진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각오다. 11월에는 고척에서 체코 야구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편성했고, 11월 중순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도 두 차례 열린다.

 

하지만 현장과 구단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한 프런트 출신 야구인은 "구단 입장에서 주력 선수의 국가대표 차출은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하는 마음"이라며 "특히 투수라면 가능하면 안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다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프리미어12 멤버만 봐도 곽도규, 유영찬이 부상자가 됐고, 박영현, 김택연 등 특급 마무리들은 패스트볼의 위력이 예년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프로 선수의 국제대회 차출이 지나치게 잦다"는 비판도 나온다. 다른 야구 관계자는 "WBC, 올림픽 등 주요 대회야 어쩔 수 없지만 프리미어12 같은 대회에 왜 1군 주전급 선수가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장에서 항상 나오는 말이 '정규시즌 144경기는 너무 많다. 경기 수를 줄이자'인데, 여기에 온갖 국제대회 일정이 추가되는 게 과연 맞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불펜 투수는 가장 지속성이 떨어지는 보직이다. 거의 매일 불펜에서 초긴장 상태로 대기하고, 워밍업을 하다가 중단했다 다시 팔을 푸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감독이 3연투를 자제해도, 불펜에서 연습구를 던지는 것만으로 피로가 쌓인다. '불펜투수는 3년 연속 활약하기 어렵다'는 야구 속설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더 근본적인 의문도 제기된다. 한 구단 관계자는 "이제는 국제대회 성적이 국내리그 흥행으로 직결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2023년 WBC에서 한국 대표팀이 부진했지만 한국야구 흥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지난해 KBO리그는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올해는 1200만 관중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국제대회 성적을 내겠다고 프로 선수들의 건강을 해치고, 자국 리그의 질을 낮출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국제대회 선전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국내 리그의 질을 담보로 잡아도 되는지, 모든 대회에 프로야구 1군 주력들을 동원할 필요가 있는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이 '케데헌' 게임판? 스탬프 모으고 레어템 득템 기회

는 특별한 여행이 시작됐다. 서울관광재단은 28일부터 '케데헌'에 등장했던 서울 명소와 음식을 직접 체험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서울 트립 헌터스 스탬프투어'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케데헌'은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N서울타워, 북촌한옥마을,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한강공원, 명동거리, 롯데타워 등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또한 설렁탕, 핫도그, 김밥, 컵라면 등 한국의 소박하지만 정겨운 음식들까지 '케데헌'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팬덤의 성지순례 코스로 부상했다. 이번 스탬프투어는 이러한 '케데헌'의 영향력을 서울 관광 활성화로 연결하려는 서울관광재단의 야심찬 기획이다.'서울 트립 헌터스 스탬프투어'는 서울 시내 8곳의 주요 관광정보센터에서 운영된다.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 명동 관광정보센터, 인천공항 관광정보센터, 김포공항 관광정보센터, 광화문 관광안내센터, 동대문 관광안내센터, 송파 관광정보센터, 북촌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각 장소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획득하며, '케데헌'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미션 수행을 통해 스탬프를 모은 참가자들에게는 풍성한 서울 굿즈가 선물로 주어진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서울 트립 헌터스' 인증 뱃지가 증정되며, 스탬프 수량에 따라 미니 노리개, 특별판 디스커버 서울 패스, 호작도 키링, 손수건,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 소장 가치 높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모든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를 위한 최종 기념품과 음식 체험 관련 특별 미션 기념품은 명동 관광정보센터와 광화문 관광안내소에서만 수령 가능하다. 이는 여행의 즐거움과 더불어 서울을 기억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이번 '서울 트립 헌터스 스탬프투어'는 글로벌 콘텐츠의 파급력을 활용하여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도이다. '케데헌' 팬들은 물론, 서울의 숨겨진 매력을 탐험하고 싶은 모든 여행자들에게 이번 스탬프투어는 잊을 수 없는 서울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