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사회

가로사회

한라산 정상 데크 밑 '지옥의 쓰레기 더미' 실체 공개

 해발 1,950m 제주 한라산 동능 정상, 백록담 주변을 둘러싼 나무 데크 아래에서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지난 21일, 19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데크 보수 공사에서 작업자들이 나무 데크를 하나둘 뜯어내자 상상을 초월하는 쓰레기 더미가 모습을 드러냈다.

 

생수 페트병, 과자 포장지, 음료 컵 뚜껑, 티슈, 포일, 나무젓가락, 심지어 조리용 핫팩까지 온갖 종류의 쓰레기가 데크 아래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작업자들이 허리를 숙이고 쪼그려 앉아도 손이 닿지 않는 깊이까지 쓰레기가 처박혀 있어, 수거 작업은 쉽지 않았다. 수 시간 동안 자루에 가득 쓰레기를 담았음에도 아직 뜯어내지 못한 나무 데크가 더 남아있어, 앞으로 더 많은 쓰레기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정상에 이렇게 거대한 '숨겨진 쓰레기장'이 형성된 것은 2006년 설치된 나무 데크가 그 원인이었다. 백록담을 볼 수 있는 한라산 정상부에는 탐방객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약 1,200㎡의 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 중 570여㎡ 구간에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이 데크는 많은 탐방객들로 인한 답압(밟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탐방객들은 이 나무 데크에 앉아 배낭에서 꺼낸 음료와 간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백록담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일부 탐방객들은 먹고 마신 후 발생한 쓰레기를 되가져가지 않고, 나무 데크와 바위 사이 틈에 몰래 밀어 넣어 버렸다. 이렇게 19년간 조금씩 버려진 쓰레기가 쌓이고 쌓여 결국 거대한 쓰레기장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한라산이 쓰레기와 불법 행위로 몸살을 앓는 문제는 지역 언론의 단골 뉴스다. 매번 '잃어버린 시민 의식'과 '관리 부실'이 지적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관리 당국이 한 번 나갈 때마다 한라산 곳곳에서 수거해오는 쓰레기는 매번 수 톤에 달한다.

 

불법 야영이나 흡연과 같은 몰지각한 행태도 종종 적발되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탐방객들이 화장실이나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행위가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까지 벌일 정도였다.

 

현재 관리소는 오는 10월 말까지 나무 데크를 세 구간으로 나눠 정비 작업을 진행하면서 쓰레기도 함께 수거할 계획이다. 수거된 쓰레기는 정비 공사를 위해 계약한 헬기를 이용해 산 아래로 운반될 예정이다. 하지만 첫날 작업만으로는 정확한 쓰레기 수거량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세계의 보물인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을 찾는 국내외 탐방객은 지난해에만 93만여 명에 달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소중한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만든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서 정해진 장소에 버리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하지만 이번에 드러난 한라산 정상의 쓰레기 더미는 우리 사회의 환경 의식 수준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한라산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현실은 자연보호와 관광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우리 사회의 과제를 다시 한번 일깨운다.

 

서울이 '케데헌' 게임판? 스탬프 모으고 레어템 득템 기회

는 특별한 여행이 시작됐다. 서울관광재단은 28일부터 '케데헌'에 등장했던 서울 명소와 음식을 직접 체험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서울 트립 헌터스 스탬프투어'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케데헌'은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N서울타워, 북촌한옥마을,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한강공원, 명동거리, 롯데타워 등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또한 설렁탕, 핫도그, 김밥, 컵라면 등 한국의 소박하지만 정겨운 음식들까지 '케데헌'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팬덤의 성지순례 코스로 부상했다. 이번 스탬프투어는 이러한 '케데헌'의 영향력을 서울 관광 활성화로 연결하려는 서울관광재단의 야심찬 기획이다.'서울 트립 헌터스 스탬프투어'는 서울 시내 8곳의 주요 관광정보센터에서 운영된다.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 명동 관광정보센터, 인천공항 관광정보센터, 김포공항 관광정보센터, 광화문 관광안내센터, 동대문 관광안내센터, 송파 관광정보센터, 북촌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각 장소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획득하며, '케데헌'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미션 수행을 통해 스탬프를 모은 참가자들에게는 풍성한 서울 굿즈가 선물로 주어진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서울 트립 헌터스' 인증 뱃지가 증정되며, 스탬프 수량에 따라 미니 노리개, 특별판 디스커버 서울 패스, 호작도 키링, 손수건,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 소장 가치 높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모든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를 위한 최종 기념품과 음식 체험 관련 특별 미션 기념품은 명동 관광정보센터와 광화문 관광안내소에서만 수령 가능하다. 이는 여행의 즐거움과 더불어 서울을 기억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이번 '서울 트립 헌터스 스탬프투어'는 글로벌 콘텐츠의 파급력을 활용하여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도이다. '케데헌' 팬들은 물론, 서울의 숨겨진 매력을 탐험하고 싶은 모든 여행자들에게 이번 스탬프투어는 잊을 수 없는 서울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