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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대학에서 벌어지는 '맛있는 기부'... BBQ 26년 전통의 나눔 비하인드

 제너시스BBQ 그룹이 장기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BBQ는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치킨대학 착한기부'를 통해 올해 3월까지 누적 3000여 마리의 치킨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했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특히 올해 3월 한 달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00여 마리의 치킨을 아동과 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했으며, 올해 1분기까지 기부된 치킨 3000마리의 금액은 약 69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업의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치킨대학 착한기부'는 2000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6년째 이어오고 있는 BBQ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독특한 점은 단순히 기업 차원의 기부가 아니라,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모델이라는 것이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교육 시설인 '치킨대학'에서는 매장 오픈을 앞둔 패밀리(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이 교육 과정에서 직접 조리한 치킨을 인근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방식은 가맹점주들에게 실전 조리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또한 교육 과정에서 생산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의미 있게 활용함으로써 자원 낭비를 줄이는 친환경적 측면도 갖추고 있다.

 


BBQ 관계자는 "소외된 지역 사회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착한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착한기부를 비롯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노력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치킨대학 착한기부는 단순한 기부 활동을 넘어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BBQ만의 독특한 사회공헌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BBQ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기부 활동을 지속해왔으며, 계절별, 명절별 특화된 나눔 활동으로 수혜자들의 필요에 맞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치킨 기부 외에도 임직원 봉사활동, 교육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회공헌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복지시설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전달되는 BBQ의 치킨은 시설 이용자들에게 큰 기쁨이 되고 있다"며 "특히 아이들은 치킨이 배달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또한 "기업의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이 더욱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앞으로도 '치킨대학 착한기부'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도시 ‘필라델피아’ 이름, 사실 튀르키예의 이 포도밭에서 시작됐다

를 확립한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 과거 미국에서 사목할 당시 가톨릭교회가 원주민에게 저지른 죄악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히기도 했던 교황이 ‘종교 간 대화’를 주제로 어떤 화합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순방은 기독교 역사의 뿌리가 서린 튀르키예와 역대 교황들이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한국의 성지들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튀르키예는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초기 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땅이다. 그 중심에는 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시절 1100년간 기독교 세계의 심장이었던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이 있다. 비록 지금은 모스크로 사용되지만, 천장의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와 복원 중인 예수의 벽화는 종교를 넘어선 공존의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이스탄불을 벗어나면 사도 요한이 성모 마리아를 모시고 와 여생을 보냈다고 전해지는 에페수스가 순례자들을 맞이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곳에는 성모 마리아가 살았던 집터와 그의 무덤 위에 세워진 교회가 남아있어 성경 속 이야기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한다.튀르키예 서부 지역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소아시아 7대 교회’의 흔적을 따라가는 성지 순례의 핵심 코스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쌍벽을 이뤘던 도서관이 있던 페르가몬(베르가마), 염색업으로 부유했던 산업 도시 두아디라(아키사르), 체육관 유적이 인상적인 사르디스, 그리고 포도 재배지로 유명해 훗날 미국 도시 필라델피아의 어원이 된 빌라델비아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특색을 간직한 채 수천 년의 시간을 증언하고 있다. 특히 파묵칼레의 석회붕과 온천으로 유명한 히에라폴리스 인근에 자리한 라오디게아 교회는 아름다운 자연과 성지가 어우러진 경이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숨어 지냈던 아야지니 석굴 성당 등은 험난했던 초기 기독교의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역대 교황들의 방문으로 한국 역시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의미 깊은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는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여의도에서 103위 시성식을 주재하며 한국 천주교회의 위상을 높였다. 2014년에는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이 광화문 시복식과 함께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당진 솔뫼성지를 찾았다. ‘한국의 베들레헴’이라 불리는 솔뫼성지는 4대에 걸친 순교자의 흔적이 서려 있으며,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십자가의 길’은 순례자들에게 깊은 묵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수많은 순교자들의 행적을 기록으로 남긴 다블뤼 주교의 거처였던 신리성지는 드넓은 들판에 우뚝 솟아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며 한국 천주교의 살아있는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