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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없이 얼굴로 뽑혔다?” 구자욱 인터뷰 후폭풍에 박지영 사과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를 둘러싼 인터뷰 질문이 뒤늦게 논란으로 번졌다. 박지영 아나운서가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의 MVP 인터뷰에서 두산 베어스 정수빈의 올스타전 홍보 퍼포먼스를 언급한 데 대해 일부 팬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박 아나운서는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박지영 아나운서는 12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지난 화요일 있었던 구자욱 선수 MVP 인터뷰와 관련해 불편함을 느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질문의 의도와 별개로 표현이 미숙했고, 선수와 팬들을 향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지난 7일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후 진행된 MVP 인터뷰에서 시작됐다. 이날 수훈 선수로 인터뷰에 나선 구자욱에게 박 아나운서는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와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구자욱은 외야수 부문에서 팬들의 지지를 받아 올스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문제는 질문 과정에서 정수빈의 이름과 팬 투표 독려 퍼포먼스가 함께 언급됐다는 점이다. 박 아나운서는 구자욱에게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얼굴로 밀어붙여 선정됐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는 취지로 물었다. 해당 표현은 경쟁 선수였던 정수빈의 홍보 활동과 비교하는 듯한 인상을 줬고, 이후 온라인상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수빈은 앞서 두산 구단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그룹 리센느 미나미의 ‘갸루’ 콘셉트 복장을 하고 파라파라 댄스를 선보였다. 올스타전 팬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이벤트성 콘텐츠였고, 팬들 사이에서는 유쾌한 팬서비스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 퍼포먼스가 구자욱 인터뷰 질문에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구자욱은 당시 질문에 대해 “그런 노력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니냐. 성적으로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올스타전 퍼포먼스에 관해서도 “정말 전력으로 하고 싶은데, 분장이라는 게 너무 장난이 아닌가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구자욱의 발언은 자신의 기준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질문의 흐름상 정수빈의 퍼포먼스를 평가한 듯 받아들여지며 논란이 커졌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인터뷰 질문이 선수 간 비교 구도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특정 선수의 팬서비스를 다른 선수 앞에서 언급하며 평가를 유도한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가벼운 올스타전 분위기에서 나온 질문이 과하게 해석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박 아나운서는 사과문을 통해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그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같은 팀에서 뛰게 된 같은 포지션의 두 선수를 캐주얼하고 유쾌하게 이야기하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질문과 표현이 불편함을 줬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박 아나운서는 이번 논란을 통해 인터뷰 진행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질문과 표현을 더욱 신중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뷰어로서 가져야 할 책임과 태도를 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표현 하나에도 더 신중을 기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스포츠 현장 인터뷰에서 질문의 무게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특히 팬 투표와 퍼포먼스처럼 선수 이미지와 팬덤이 얽힌 소재는 가볍게 다뤄질 수 있지만, 전달 방식에 따라 선수 간 비교나 불필요한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골프 여행, 라운드보다 '휴식'이 먼저

던 과거의 단체 패키지는 점차 자취를 감추는 추세다. 대신 최근에는 부부나 가까운 지인 2~4명이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코스를 직접 선택해 떠나는 소규모 맞춤형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변화의 최대 수혜지는 짧은 비행시간과 온천, 미식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한 일본으로, 짧고 잦은 골프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로 꼽힌다.반면 자금력과 시간적 여유를 갖춘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프리미엄 장박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들은 호주, 미국 하와이, 유럽 등 원거리 지역의 명문 코스를 찾아가 열흘 이상 머물며 여유로운 라운드를 즐긴다. 단순히 운동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메이저 골프 대회를 직접 관람하거나 크루즈 기항지에서 골프를 즐기는 등 고부가가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는 골프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인생의 황금기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최근 모두투어가 선보인 호주 골드코스트 상품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정교하게 반영했다. 대한항공 직항 노선과 최고급 리조트 숙박을 결합하고, 명문 코스 라운드와 함께 브리즈번 등 인근 도시 관광을 적절히 배합했다. 특히 골프를 치지 않는 가족이나 배우자의 만족도까지 고려해 설계된 이 상품은 골프 여행이 더 이상 골퍼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동의 편의성과 숙소의 품격, 그리고 동반자를 위한 관광 콘텐츠가 상품 선택의 결정적 기준이 된 셈이다.골프 관광의 영역을 비약적으로 넓히고 있는 또 다른 주역은 파크골프다. 국내 파크골프장 수는 2020년 254개에서 2025년 552개로 불과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협회 등록 회원 수 역시 23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장비와 비용 부담이 적어 노년층의 대표적인 생활체육으로 안착한 파크골프는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 관광 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행업계는 이들의 강력한 결속력과 활동성을 해외 대회 및 교류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실제로 오는 11월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는 300명 규모의 대규모 해외 파크골프 챔피언십이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63홀 규모의 국제 규격 구장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은 물론, 현지 미식 체험과 관광을 병행하게 된다. 파크골프는 동호회 중심의 단체 이동이 잦고 친목 도모를 위한 대회 참여 욕구가 강해, 개별화되는 일반 골프 시장과 달리 대규모 단체 관광 상품화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용 용품업체와 여행사가 협력해 현지 동호인과의 교류를 주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결국 골프 여행의 경쟁력은 이제 가격이나 라운드 횟수가 아닌, 얼마나 세분화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소수 정예의 맞춤형 휴양부터 동호회 중심의 대규모 파크골프 대회까지, 골프 관광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며 외연을 확장 중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숙박의 질과 이동의 편의성, 그리고 현지 문화 체험이 결합된 융복합 콘텐츠가 향후 골프 관광 시장의 성패를 가를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