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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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 지도부 없이 출국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럽 순방과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9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벨기에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교황청 등을 방문하는 8박 10일간의 일정으로 구성됐다. 성남 서울공항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내각 및 청와대 주요 참모진들이 집결해 대통령 내외를 배웅했다. 이 대통령은 공군 1호기에 오르기 전 환송 인사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며 순방의 시작을 알렸다.

 

대통령은 출국 직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순방이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한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첫 방문지인 벨기에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벨기에가 보유한 중소기업 생태계와 물류 거점으로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경제적 파트너십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수교 125주년을 맞아 양국 간의 문화적 유대감과 미래 세대의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덧붙였다.

 


경제 외교의 핵심 중 하나로 문화 콘텐츠의 힘도 강조됐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예정된 방탄소년단(BTS)의 벨기에 공연을 언급하며 민간 차원의 교류가 양국 관계를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첨단 산업과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통령은 이번 여정이 단순한 방문을 넘어 대한민국 외교의 실익을 챙기는 실용적인 행보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화려한 순방길 뒤편으로 여당과의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며 정치적 파장이 일고 있다. 통상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관례적으로 참석해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이번 환송 행사에 전원 불참했기 때문이다. 여당 지도부의 공백은 전날 있었던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발언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도부의 집단 불참이 대통령의 지선 결과 평가에 대한 무언의 항의가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여당의 포용력 부족을 질타한 바 있다. 당시 대통령은 이겨야 할 곳에서 패배한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집권 여당이 가져야 할 통합의 자질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여당이 야당처럼 날 선 공격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국정을 책임지는 그릇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대통령의 공개 비판이 여당 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렸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청와대는 이번 불참 사태에 대해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선을 그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정세 불안과 선관위 관련 국내 현안 대응을 위해 환송 인원을 최소화한 실무적 결정이었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각과 참모진 위주로 환송객을 구성한 것은 오로지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청 간의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에비앙으로 향하는 비행길에 올랐다.

 

노원구 '점프' 개관, 실내서 즐기는 카트라이더

12㎡,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 어드벤처 테마파크 ‘점프’를 오는 27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구가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이 시설은 미세먼지나 기상 악화와 상관없이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노원구민뿐만 아니라 인근 경기 북부 지역 주민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시설로 운영된다.점프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콘텐츠는 ‘배틀 드리프트 카트’다. 전동 카트를 타고 전용 트랙을 돌며 코너링과 드리프트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이 시설은 인기 게임 ‘카트라이더’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는 듯한 쾌감을 선사한다. 실내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속도감과 박진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또한 공중을 활강하는 ‘스카이 글라이더’와 인공 암벽 등반인 ‘클립앤 클라임’, 그리고 고공 장애물 코스인 ‘스카이 트레일’ 등 모험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촘촘하게 배치되었다.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놀이 시설도 점프의 강점이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는 ‘플레이 인터랙티브’ 존을 비롯해, 실제 중장비나 미니카를 조종하며 경주를 벌이는 RC카 체험 구역이 마련되었다. 레이저 태그 방식을 도입한 서바이벌 게임장은 안전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시설들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청소년들의 체력 증진과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적 효과까지 고려하여 구성되었다는 것이 구 측의 설명이다.저연령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신장 120cm 이하의 영유아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키즈 그라운드’를 별도로 조성해 트램펄린, 정글짐, 터치스크린 기반의 놀이 기구 등을 갖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400석 규모의 넓은 푸드 라운지를 마련했으며, 음악분수가 설치된 야외 테라스와 게임 및 토이존 등 휴게 시설도 완비했다. 이는 점프가 단순한 레포츠 시설을 넘어 온 가족이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것임을 시사한다.운영 일정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개관 당일인 27일과 28일에는 사전 모집된 체험단 250명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 행사를 열어 시설의 안전성과 운영 체계를 최종 점검한다. 일반 주민들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는 ‘프리뷰 개관’ 기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정상 요금 대비 50%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이 적용되어, 최저 5000원(키즈그라운드 1시간)에서 최대 1만 8500원(액티비티존 3시간) 사이의 저렴한 비용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노원구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수렴된 이용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보완하고 정비하여 오는 9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시설이 노원구만의 독창적인 기획력이 돋보이는 ‘메이드 인 노원’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점프는 수락산 산림휴양시설과 노원기차마을 등에 이어 노원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서울 동북권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문화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