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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팬들, '춘배 굿즈'에 지갑 열었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 히어로즈와 네이버웹툰의 인기 캐릭터 '춘배와 친구들'의 협업이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하나의 신드롬을 만들고 있다. 연재가 종료된 웹툰 캐릭터가 스포츠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강력한 팬덤의 힘을 증명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영웅춘배데이 시즌2' 기간, 경기장 밖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는 콜라보 굿즈를 구매하려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첫날에는 새벽 5시부터 팬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 진풍경이 벌어졌고, 일부 인기 품목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 사태를 빚었다.

 


이번 협업의 파급력은 판매량으로도 입증됐다. 앞서 출시된 '춘배 X 키움'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발매 하루 만에 전체 랭킹 1위에 올랐고, 팝업 스토어의 첫 번째 구매자는 약 80만 원어치의 굿즈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응원 머플러와 유니폼은 상대 팀 팬들까지 구매에 나설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라운드 안에서도 '춘배'는 주인공이었다. 키움 선수단은 3일 내내 춘배 캐릭터가 그려진 특별 유니폼과 행운을 상징하는 금색 헬멧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춘배는 구단과 정식 입단식을 치르고 시구자로 나서는가 하면, 응원단상에 올라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키움 팬들이 이토록 춘배에 열광하는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춘배는 지난해 콜라보 당시 팀에 기적 같은 승리를 안겨주며 '행운의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팬들은 이번에도 '승리 요정'의 기운을 받기 위해, 그리고 구단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귀여운 디자인의 유니폼을 소장하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이번 성공 사례는 캐릭터 IP(지식재산권)가 팬덤을 기반으로 어떻게 생명력을 확장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되었다. 야구 팬들은 자연스럽게 웹툰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웹툰 팬들은 야구에 흥미를 느끼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스포츠와 콘텐츠 산업의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금호·하이원 '체험형' 대결, 온 가족 홀린 5월 콘텐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고품격 선물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망고와 치즈, 초콜릿 등 대중적인 선호도가 높은 재료를 활용한 4종의 신규 케이크는 물론, 호텔 특유의 향기를 담은 핸드크림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온라인 전용 상품군을 확대해 고급 식재료의 풍미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했으며, 구매 고객에게는 멤버십 포인트를 두 배로 적립해 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는 객실 업그레이드와 테마파크 이용권을 결합한 패키지를 선보이며 가족 단위 투숙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특히 어버이날을 겨냥해 선보인 카네이션 모양의 한정판 케이크는 시각적 화려함으로 기념일 선물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부산 지점 역시 디자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타투 스티커와 텐트 대여 서비스를 포함하는 등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였다.금호리조트는 전국 각 지점의 지리적 특색을 극대화한 레저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제주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버블 이벤트부터 설악의 자연 속에서 즐기는 가족 파크골프 대회까지, 지점별로 특화된 활동이 5월 한 달간 이어진다. 화순에서는 온천수를 활용한 워터파크 챌린지가 열리며, 통영에서는 요트 위에서 노을을 감상하며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버스킹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는 단순 숙박객을 넘어 지역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레트로' 감성을 축제의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어린이날 연휴 동안 열리는 '하이원 원더버스' 축제는 마술 공연과 풍선 퍼포먼스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부모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색소폰 연주와 세대 공감 콘서트를 선사한다. 특히 아날로그 방식의 야외 활동인 '병아리 운동회'는 가족 계주와 꼬리잡기 등 추억의 종목들을 통해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함께 땀 흘리며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이처럼 호텔업계가 체험형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는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매일 저녁 펼쳐지는 대형 미디어 공연이나 지역 아티스트와의 협업 등은 투숙객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하며 재방문을 유도하는 강력한 동인이 된다. 또한 프리미엄 PB 상품의 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대는 호텔 외부에서도 브랜드 접점을 넓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가정의 달 특수를 겨냥한 이러한 움직임은 5월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각 호텔은 단순한 숙박 시설의 기능을 넘어 외식, 레저, 문화 예술이 결합된 '올인원' 공간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 모두의 취향을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프로모션들은 여행의 질을 중시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요구와 맞물려 올 상반기 호텔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