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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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무라카미, 드디어 한국에 온다

 기술을 통해 자연의 원리를 탐구하는 세계적 아티스트 듀오 A.A.무라카미가 한국을 찾는다. 이들의 국내 첫 개인전 ‘뉴 네이처(New Nature)’가 오는 9월 1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에서 막을 올리며, 기술이 빚어낸 새로운 자연의 풍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의 아즈사 무라카미와 영국의 알렉산더 그로브스로 구성된 이 듀오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퐁피두 센터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이 먼저 알아본 작가다. 이들의 작품이 주요 기관에 영구 소장되었다는 사실은 그들의 예술적 성취와 영향력을 증명한다. 이번 전시는 그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전시는 ‘자연 이후의 자연’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안개, 빛, 공기와 같은 비물질적인 요소를 활용해 스스로 작동하는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작가들은 생물학적 수학을 기반으로 자연의 생성 원리를 기술적으로 재현하며, 이를 통해 기후 위기, 기술 윤리 등 현대 사회의 복잡한 질문에 대한 예술적 해법을 모색한다.

 

전시의 대표작인 ‘뉴 스프링(New Spring)’은 6.3미터 높이의 거대한 구조물에서 피어나는 수천 개의 안개 비눗방울로 관람객의 감각을 사로잡는다.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피어났다 사라지는 비눗방울 꽃송이는 덧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겹겹이 쌓이는 안개 구름을 형상화한 ‘비욘드 더 호라이즌(Beyond the Horizon)’과 같은 작품들은 관객에게 익숙했던 자연의 개념을 재고하게 만드는 몰입의 경험을 제공한다.

 


작가들의 독특한 작업 방식은 바지락 조개껍데기의 성장 과정을 코드로 분석해 현대적인 수묵화처럼 재해석한 ‘어 사우전드 레이어스 오브 스토맥(A Thousand Layers of Stomach)’에서도 드러난다. 이 작품은 시간의 축적과 자연의 기록을 기술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번역해낸 결과물이다. 이는 자연을 단순한 재현의 대상이 아닌, 기술을 통해 재구성하고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작가들의 태도를 보여준다.

 

전시는 개막에 앞서 8월 31일 작가와의 만남과 특별 행사를 통해 먼저 베일을 벗는다. 특히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방한하는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 영종도를 국제적인 문화 예술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기획 전시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대중에게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지 관광청, 팬데믹 이후 새판을 짠다

Tourism Exchange 2026)'이 셰라톤 피지 리조트에서 성대하게 개막하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전략을 논의하는 장을 열었다.이번 행사의 규모는 피지 관광 산업의 위상을 보여준다. 16개국에서 온 122명의 해외 바이어 및 미디어 관계자를 포함해 총 500여 개의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가했다. 특히 현지 관광업체와 글로벌 파트너 간에 사전에 예약된 비즈니스 미팅만 3,300건 이상에 달해, 실질적인 협력과 성과 창출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빌리아메 가보카 부총리 겸 관광장관은 개막사를 통해 피지 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모두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며, 관광의 혜택이 피지 전역에 고루 퍼지도록 하는 포용적 성장을 정책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피지 관광청은 이제 산업이 '회복' 단계를 지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재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선언했다. 파레시 판트 CEO는 "FTE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성장을 조율하는 최고의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가치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고 관광으로 인한 수익이 지역사회 깊숙이 확산되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업계는 중동 분쟁 등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한 대비 태세도 갖추고 있다. 관광산업 행동 그룹(TAG)의 다멘드 가운더 의장은 "정부와 산업 파트너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방문객의 신뢰를 유지하고 피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피지 관광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장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치열한 글로벌 관광 시장 속에서 피지의 성공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갈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