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

콜라도 제친 한국인 당 섭취 1위의 정체

 한국인의 식단에서 당분 섭취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식품은 탄산음료가 아닌 '사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최근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3.93g의 당을 사과를 통해 섭취하며, 이는 전체 당 섭취량의 약 7%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과의 뒤를 이어 탄산음료가 하루 3.55g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의외로 우유가 3.4g으로 3위에 올랐다. 흔히 달다고 여기는 빵과 커피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가공식품의 첨가당 못지않게 일상에서 즐겨 먹는 자연식품을 통한 당 섭취 비중이 상당함을 보여준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일 속 당은 섬유질 등과 함께 섭취되어 가공당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인다.

 


에너지 섭취의 부동의 1위는 역시 '밥심'의 근원인 멥쌀이었다. 한국인은 하루 섭취 열량의 약 4분의 1에 가까운 428.5kcal를 멥쌀을 통해 얻고 있었다. 그 뒤를 돼지고기와 빵이 이어, 전통적인 한식과 서구화된 식습관이 공존하는 현대인의 식생활을 반영했다.

 

단백질과 지방 공급원에서는 '돼지고기'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확인됐다. 돼지고기는 단백질(하루 8.82g)과 지방(하루 6.75g) 두 부문에서 모두 섭취량 1위를 기록하며, 한국인의 주요 동물성 영양 공급원임을 증명했다. 단백질 부문에서는 멥쌀과 닭고기가, 지방 부문에서는 소고기와 콩기름이 돼지고기의 뒤를 이었다.

 


식단의 '짠맛'을 책임지는 나트륨의 경우, 예상대로 조리에 사용되는 소금이 전체 섭취량의 1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배추김치(11.4%)와 간장(10.4%)이 각각 2, 3위를 차지하며, 단순히 국물 요리뿐만 아니라 밑반찬과 양념을 통한 나트륨 섭취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통계에서 총 에너지 섭취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세부적으로는 당 섭취량이 소폭 감소하고 단백질 섭취량은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탄성 절로 나오는 비밀 벙커의 화려한 변신

져 있던 방공호가 이제는 전주를 대표하는 화려한 미디어아트 전시 및 체험관으로 탈바꿈하며 개관 1년 만에 전주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를 잡았다.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하고 볼거리 많은 실내 공간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벙커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눈 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에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총 10개의 구역으로 나뉜 전시관은 하나의 유기적인 이야기 흐름에 따라 구성되어 관람객들을 신비로운 우주의 세계로 안내했다. 곳곳에서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든 관람객들이 화려한 배경을 뒤로하고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부모들은 전시물에 적힌 설명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근조근 들려주며 교육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모습이었다.아이들은 벽면과 바닥을 가득 채운 역동적인 미디어아트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색색의 빛줄기를 따라 뛰어다니거나 허공에 손을 뻗어 환상적인 우주의 이미지를 만져보려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전주를 찾은 40대 박모 씨는 전주 여행 중에 날씨가 너무 추워져 실내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이곳을 오게 되었다며 화려한 영상미 덕분에 눈이 즐겁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즐거워해서 방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가족과 동행한 10대 김모 양 역시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완산벙커를 찾았는데 분위기가 정말 신비롭고 예뻐서 오랜만에 가족사진도 많이 찍고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완산벙커더스페이스의 전시 구성은 관람객이 어두운 벙커 입구를 통과하는 순간 현실 세계를 떠나 다른 차원의 다중 우주로 빨려 들어간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차갑고 딱딱했던 방공호의 벽면은 이제 최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인터랙티브 공간으로 변모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몰입감을 선사했다.전시의 후반부에 마련된 체험존은 그야말로 아이들의 천국이었다. 우주선을 직접 조종해보는 인터랙티브 체험과 자신이 직접 정성껏 그린 그림을 스캔해 대형 화면에 실시간으로 띄울 수 있는 미디어 캔버스 공간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었다. 아이들은 화면 속에 자신이 그린 우주 생명체나 비행선이 등장하자 신기해하며 환호성을 질렀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30대 관람객 이모 씨는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전주에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완산벙커더스페이스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원, 청소년 8000원, 4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는 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특히 전주시민이거나 2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의 경우 각 요금에서 2000원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과거의 어둡고 폐쇄적이었던 공간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재탄생했다는 점은 도시 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추운 겨울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운 시기에 따뜻한 실내에서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완산벙커더스페이스는 앞으로도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