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사회

가로사회

경찰이 '위험 낮다'고 돌려보낸 지 사흘 만에…접근금지 풀리자마자 아내 찾아가 살해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라는 최후의 보루가 해제되자마자 일주일 만에 아내를 찾아가 무참히 살해한 60대 중국인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장치가 얼마나 허술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공백이 얼마나 참혹한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접근금지 조치가 두 차례나 연장되었음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지적하며, 죄책의 무게에 상응하는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피고인의 범행 수법은 지극히 계획적이고 잔혹했다. 그는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아내를 속이기 위해 "노트북을 가지러 왔다"는 거짓말을 했고, 피해자가 잠시 경계를 풀고 문을 열어준 틈을 타 집으로 침입했다. 이후 그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아내를 20차례나 찔러 살해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상상하기 어려운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이라며,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그리고 범행 후에도 모든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을 양형에 결정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번 사건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예견된 비극'이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는 점이다. 피고인은 접근금지 명령이 끝나자마자 범행 당일까지 무려 세 차례나 아내를 찾아갔다. 특히 범행 사흘 전에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까지 했지만, 당시 경찰은 피해 위험도를 긴급 임시조치 기준보다 낮은 단계로 판단하여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돌아갔다. 결과적으로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도, 경찰의 현장 출동도 아내를 지키기에는 역부족이었음이 증명된 셈이다.

 

피고인은 법의 심판대 앞에서조차 일말의 뉘우침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가면서 "나는 잘했다고 여긴다"고 말해 공분을 샀으며, 재판 과정 내내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검찰은 이러한 피고인의 극악무도함을 근거로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비록 중형이 선고되었지만, 한 생명을 앗아간 대가이자 사회적 안전망의 붕괴가 낳은 비극의 결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파라다이스, 그랜드 하얏트 품고 '초대형 리조트' 완성

수를 통해 파라다이스는 동북아 최초의 복합리조트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됐다.앞서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지난해 9월,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로부터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후 내부 시설 개선 및 환경 정비 공사를 진행했으며, 오는 3월 새로운 간판을 걸고 손님을 맞이할 예정이다.이번 인수는 파라다이스의 외연 확장을 넘어, 글로벌 호텔 브랜드 '하얏트 리젠시'의 한국 시장 복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비즈니스와 레저 여행객 모두를 아우르는 하얏트 리젠시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다.이번에 새롭게 편입되는 501개 객실을 더해, 파라다이스시티는 기존 아트파라디소 등을 포함하여 영종도에만 총 1270실 규모의 매머드급 리조트 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 관문에 위치한 압도적인 규모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파라다이스는 이번 결합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얏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고객 유치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며, 확장된 대규모 연회 시설을 바탕으로 국제회의 등 MICE 행사 유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두 호텔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고객들이 두 곳의 시설과 콘텐츠를 자유롭게 오가며 즐길 수 있다. 이는 파라다이스시티가 제공하는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 등을 투숙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경험하게 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