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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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10대에 성장을 멈춘다? 30년간의 '대공사' 거쳐야 비로소 완성

 인간의 뇌가 평생에 걸쳐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성장한다는 사실이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흔히 뇌 발달은 아동기에 대부분 완성된다고 생각하지만,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의 분석 결과, 우리의 뇌는 30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성숙한 단계에 진입하며, 이후 노년기까지 총 5개의 뚜렷한 발달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0세부터 90세까지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뇌 MRI 데이터를 분석하여,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의 구조적 연결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추적했다. 그 결과, 뇌는 단순히 늙고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재편되고 적응하는 복잡한 시스템임이 증명되었다.

 

뇌 발달의 첫 단계인 아동기(0~9세)는 폭발적인 성장의 시기다. 이때 뇌는 무수히 많은 신경세포 연결을 만들어낸 뒤, 불필요한 연결은 과감히 잘라내고 가장 효율적이고 자주 사용되는 경로만을 남기는 '가지치기' 과정을 거친다. 이후 9세를 전후로 첫 번째 주요 전환점을 맞이하며, 뇌는 30대 초반까지 이어지는 가장 극적인 변화의 시기로 접어든다. 이 시기 뇌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신경망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데, 비효율적인 경로는 과감히 줄이고 '짧고 빠른 지름길'에 해당하는 새로운 연결을 강화하며 점차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연구진은 이러한 뇌의 효율화 과정이 인지 능력 강화와 직결되며, 그 정점에 이르는 30대 초반을 인간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 중요한 시기는 동시에 정신건강 측면에서 가장 취약한 시기이기도 하다. 연구진은 주의력 결핍, 언어 장애, 기억력 문제 등 다양한 신경발달 장애와 정신건강 문제가 바로 이 시기의 뇌 연결망 형성 방식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불안정하게 재편되는 뇌 구조가 정신적으로 가장 민감하고 위험한 시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후 32세 전후로 두 번째 전환기를 맞으며 뇌는 비로소 안정기에 접어든다. 66세까지 이어지는 이 성인기 동안 뇌는 더 이상 효율을 높이기보다는 기존의 구조를 유지하고, 각 영역이 더욱 명확하게 구획화되며 지능과 성격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평탄한 구간'에 들어선다.

 

66세 전후, 세 번째 전환점을 지나며 뇌는 노년기 초기로 들어선다. 이때부터 뇌의 전반적인 연결성이 서서히 감소하고 뇌 영역 간 신호를 전달하는 백질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83세 이후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 후기에 이르면 이러한 변화는 더욱 급격해진다. 연구진은 이 상태를 '직행 버스 노선이 폐지되어 환승해야 하는 상황'에 비유했다. 주요 연결망이 사라지면서 남아있는 핵심 경로와 특정 뇌 영역에 대한 의존도와 부담이 극도로 커진다는 의미다. 결국 이 연구는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어른'의 뇌는 약 30년에 걸친 기나긴 재배선(rewiring) 과정을 거쳐 30대 중반 이후에야 완성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만약 당신이 서른 살이 넘어서도 여전히 스스로가 미성숙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뇌 발달의 과정일 수 있다.

 

'디저트계의 피카소' 한국 상륙…그의 '작품'을 맛볼 수 있는 단 두 곳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그의 명성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디저트들을 서울 시내 중심부에서 선보인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론칭은 파리, 도쿄, 런던 등 세계 미식의 수도에서나 경험할 수 있었던 최고 수준의 디저트를 국내에 처음으로 정식 소개한다는 점에서 국내 하이엔드 디저트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식가들 사이에서 오랜 기다림의 대상이었던 만큼, 그의 디저트가 한국 시장에 어떤 새로운 미식의 기준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피에르 에르메는 단순히 디저트를 만드는 파티시에를 넘어, 맛과 디자인, 그리고 경험을 창조하는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대표작인 '이스파한'은 장미와 리치, 라즈베리의 황홀한 조합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를 비롯한 수많은 페이스트리, 초콜릿, 마카롱 등은 기존의 틀을 깨는 감각적인 맛과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그에게 '디저트계의 피카소'라는 영광스러운 별칭을 안겨주었다. 현재 파리, 도쿄, 런던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에 100여 개가 넘는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그는 자신의 디저트 철학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의 아이콘이다.이번 국내 론칭을 통해 피에르 에르메의 핵심적인 디저트 라인업을 두 곳의 럭셔리 호텔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코너스톤'과 안다즈 서울 강남의 '바이츠 앤 와인'에서는 그의 상징과도 같은 마카롱을 비롯해 엄선된 파운드케이크와 초콜릿 바, 스낵류 등을 판매한다. 특히 파운드케이크는 시그니처인 '이스파한 케이크'부터 패션프루트와 밀크초콜릿의 조화가 돋보이는 '모가도르 케이크', 그리고 헤이즐넛과 레몬의 풍미를 극대화한 프리미엄 제품들로 구성되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캐러멜 화이트초콜릿 바, 망디앙 스낵 등 다양한 초콜릿 라인업도 함께 선보이며, 오는 16일에는 더 현대 서울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더욱 다채로운 디저트의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호텔HDC 측은 이번 론칭에 대해 단순한 디저트 판매를 넘어, 파리의 감성과 헤리티지를 담은 피에르 에르메의 작품 세계를 한국에 소개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관계자는 "피에르 에르메의 철학을 가장 순수하고 온전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이번 론칭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디저트 하나하나에 담긴 장인정신과 예술적 영감을 직접 경험하려는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서울의 겨울을 달콤하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