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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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당신에게 바치는 땅콩버터의 '자장가' 한 스푼

 혹시 밤마다 잠 못 들어 고생하는가? 수많은 현대인이 겪는 불면의 고통에 뜻밖의 해결책이 등장해 화제다. 바로 잠들기 두 시간 전, 땅콩버터 한 숟갈이 당신의 숙면을 도울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이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비법이 최근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군다.

 

지난 21일, 틱톡에서 27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미국의 유명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수드 박사가 "잠자기 두 시간 전 땅콩버터를 먹으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무려 6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수드 박사는 우리가 흔히 다이어트 식품으로만 알고 있던 땅콩버터가 사실은 숙면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혈당을 안정시키고 수면 유도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땅콩버터의 특성 덕분에,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한밤중에 잠이 깨더라도 한 스푼 섭취하면 좋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따라 해봤는데 진짜 잠이 잘 온다", "오랫동안 불면증으로 힘들었는데 증상이 완화됐다", "땅콩버터를 먹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등 긍정적인 경험담들이 쏟아지며 땅콩버터의 숙면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그렇다면 땅콩버터가 어떻게 우리의 잠을 책임지는가? 그 비밀은 땅콩버터에 풍부하게 함유된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에 있다. 트립토판은 우리 몸속에서 신경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으로 변환되고, 이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 수면을 유도하는 필수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다시 바뀌어 깊은 잠을 유도한다. 또한, 땅콩버터 속 '마그네슘'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그네슘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몸의 긴장을 풀어주어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뇌와 심장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소모하며 일정한 혈당을 유지해야 한다. 저녁 식사를 일찍 마쳤거나 공복 상태로 잠자리에 들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각성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잠을 방해하거나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수드 박사는 땅콩버터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이 소화가 천천히 되는 '좋은 지방'이라며,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막아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안정적인 수면을 돕는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팀이 성인 63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한 실험 결과는 땅콩버터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다. 땅콩버터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불안감과 우울감 지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땅콩버터라도 과유불급! 땅콩버터는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므로, 하루에 한 큰술(약 10~15g)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거나 체중 증가의 위험이 따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제품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일부 제품은 맛을 내기 위해 땅콩 함량을 줄이고 설탕이나 소금을 과도하게 첨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능한 한 땅콩 함량이 높고 첨가물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더 이상 잠 못 드는 밤으로 고민하지 마라.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연이 준 선물, 땅콩버터 한 숟갈로 편안하고 깊은 잠을 직접 느껴보라. 올바른 섭취 방법을 통해 건강한 수면 습관을 길러라. 땅콩버터가 당신의 '꿀잠'을 여는 작은 열쇠가 될 것이다.

 

'바다+숲+맨발' 울진, 한국 최고의 어싱 명소로 급부상 중

벽, 울창한 해송 숲, 탁 트인 모래 해변을 모두 갖추어 ‘맨발걷기’에 최적화된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울진군은 맨발로 자연과 하나 되는 체험을 통해 관광과 건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명품 코스로 이 지역을 키우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울진군에 따르면, 해안선이 길고 다양한 만큼 모래의 질감도 장소마다 차이가 크다. 어떤 곳은 바닥이 까슬거리고, 또 다른 곳은 폭신폭신한 느낌을 준다. 같은 바다라도 파도에 따라 발에 닿는 감촉이 다르게 느껴져 맨발걷기의 매력을 더한다. 이런 섬세한 자연의 변화는 걷는 이들의 감각을 자극하며, 몸과 마음의 힐링을 돕는다.특히 울진의 대표적인 맨발걷기 코스로 꼽히는 곳은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 일원이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이곳은 천연 흙길로 조성되어 ‘명품 맨발걷기’ 체험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울진군은 세족장, 휴게 공간, 운동기구, 야간 조명, CCTV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낮과 밤 모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했다. 바다 너머 붉게 물드는 노을과 소나무 숲 사이를 걷는 이 길은 감성적인 힐링과 함께 신체 건강도 챙길 수 있어 ‘걷기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울진군은 맨발걷기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관광’과 ‘건강’을 아우르는 융복합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인근의 울진해양치유센터, 구산해수욕장 오토캠핑장, 평해사구습지 등과 연계하여 울진을 대표하는 건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또한, 울진군은 후포해수욕장과 후포 4~6리를 잇는 맨발걷기 코스를 중심으로 걷기 문화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 구간은 신발장과 세족장, 종합안내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스 길이는 짧지만 구성은 치밀해 체험 만족도가 높다. 특히 해가 질 무렵에 걷기 좋은 왕복 1.2km의 후포해변과 1.4km의 마을 연결 구간은 풍경과 함께 걷기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맨발걷기뿐 아니라 울진군은 해변 노르딕워킹을 비롯한 다양한 걷기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노르딕워킹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발전한 운동으로, 양손에 스틱을 들고 네 발로 걷는 듯 자연스러운 동작을 반복하며 전신 운동 효과를 높인다. 이처럼 울진은 자연과 건강을 접목한 다채로운 걷기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손병복 울진군수는 “대한민국의 숨은 보석 같은 울진에서 맨발로 바다를 밟고, 숲을 스치며 바람과 해를 맞으면 몸보다 먼저 마음이 가벼워질 것”이라며 “걷는 이의 발걸음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울진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자연의 다양한 감각을 느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울진군의 맨발걷기 명소는 이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웰빙과 힐링을 원하는 현대인들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청정 자연 속에서 발끝부터 온몸을 깨우는 울진만의 특별한 걷기 체험은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방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