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다이어트요? 그게 뭔데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안소희'에 출연한 지효는 안소희(33)의 "먹는 걸 진짜 좋아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 말랐냐"는 질문에 "멤버들이 다이어트 하는 것을 못 본 것 같다"고 답했다. 나연(29) 역시 "식단하는 건 못 봤다"며 동의했다. 그렇다면 트와이스 멤버들은 어떻게 엄격한 식단 없이도 완벽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까?
지효는 그 비결로 '춤'을 꼽았다. 그녀는 "안무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지되거나 잘 빠지기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와이스의 고강도 안무는 하루 수 시간씩 이어지며, 이는 단순한 유산소 운동을 넘어선 엄청난 에너지 소비를 유발한다. 50~60kg 여성 기준으로 줌바는 시간당 400~500kcal, K-POP 댄스는 350~450kcal를 소모할 수 있어, 별도의 식단 없이도 체지방 감량에 효과적이다. 전신을 사용하는 춤은 심폐 기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 다만 나연은 "나는 안무 연습을 하면 찌더라"며 개인차가 있음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춤과 더불어 트와이스 멤버들의 몸매 유지에 중요한 요소는 바로 '규칙적인 식사 습관'이다. 지효는 "요즘은 일찍 일어나려고 엄청 노력한다"며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고 운동 갔다가 돌아와서 또 밥을 먹는다"고 자신의 '갓생' 루틴을 공개했다. 이에 나연은 "지효는 정말 '갓생'을 산다"며 감탄했다.
실제로 아침 식사는 오전 9시 이전에 섭취하는 것이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대사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은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운동 한두 시간 전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 저하를 방지하고 더 강도 높은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국제스포츠영양학회는 운동 직후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가 근육 회복과 성장에 효과적이라고 권고하며, 이는 근육의 포도당 흡수율을 극대화한다.

트와이스의 사례는 체중 감량에 있어 식단과 운동의 균형 잡힌 중요성을 시사한다. 2020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연구에 따르면, 체중 감량에는 칼로리 섭취를 조절하는 식이요법이 운동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감량 후 장기적인 유지를 위해서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체중 감량이 목적이라면 식단 관리가 가장 중요하지만, 감량 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 활동량을 높이고 꾸준한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고강도 안무 연습으로 인한 높은 활동량과 지효처럼 규칙적인 '갓생' 식사 루틴을 통해 별도의 극한 식단 없이도 건강하고 슬림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일반인들에게도 건강한 몸매 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