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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육아휴직 급여 공약, 재원 마련 방안 없이 '선거용 공약' 우려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또다시 '자영업자 육아휴직 확대'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자영업자들에게 육아휴직 급여를 지급해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겠다는 취지지만, 연간 2000억원 이상 소요되는 막대한 예산 마련 방안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공약의 허구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상 육아휴직 급여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행 제도에서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급여는 고용보험 기금으로 지급되는데, 근로자는 의무 가입으로 혜택을 받지만 자영업자나 특수고용직(특고), 플랫폼노동자 등은 소외되어 있다. 특히 자영업자는 고용보험에 가입하더라도 현행법상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 같은 자영업자 육아휴직 급여 지원은 사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공약이다. 지난해 총선에서도 여야는 앞다퉈 이 정책을 내세웠다. 당시 민주당은 모든 부모에게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고, 국민의힘 역시 한동훈 전 대표가 직접 나서 특고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에게 육아휴직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자영업자 육아휴직 급여를 주요 공약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논의가 시작되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주요 10대 공약에 명시되지 않았을 뿐, 총선 때부터 내세운 공약을 거절할 명분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500만명이 넘는 자영업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내놓은 이 공약의 가장 큰 문제는 재원 마련이다. 202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육아휴직 급여를 특고로 확대할 경우 연간 463억~767억원(2023~2027년 총 3014억원)이 필요하고, 자영업자까지 확대하면 연간 3777억~5000억원(2023~2027년 총 1조1772억원)의 추가 재원이 소요된다.

 


올해 육아휴직 급여 예산은 3조4030억원으로, 지난해(1조9869억원)보다 71%나 증가했다. 이는 육아휴직 급여가 최대 250만원으로 인상된 영향이 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가 2022년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현재 기준으로는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에 대한 명확한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2025년 추경과 2026년 예산 수립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2025~2030년 연간 총수입 증가분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발표된 2024~2028년 국가 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정부 총수입과 의무지출의 차액은 고작 10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민의힘은 총선 때부터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임의가입'을 주장해왔지만, 육아휴직 급여 지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위한 입법 노력도 미미한 상황이다. 지난 국회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부모보험법 제정안은 폐기됐고, 이번 국회에서 조배숙 의원이 발의한 자영업자 육아휴직 제도 도입 관련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반년이 지나도록 소관 상임위원회 논의조차 시작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육아휴직 급여 지원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실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부모 보험 체제로 전환하거나 고용보험 제도를 손보는 등 제도적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도 "고용보험 제도를 근로자 중심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을 끌어올려 재원을 충당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울릉도에서 열린 리얼 생존 챌린지.."지도도 없이 27km 완주"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년도에 비해 참가 인원이 두 배 이상 늘어난 120명이 함께하며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이번 행사는 하이킹, 트레일러닝, 클라이밍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이 각자의 취향과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이틀간 울릉도의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코오롱스포츠 앰버서더와 각 분야 전문 강사진, 그리고 울릉군 산악구조대가 함께해 안전 관리에도 철저를 기했다.먼저 하이킹 코스인 ‘다이브 인투 더 하이킹’은 참가자들이 스스로 경로를 찾아가는 장거리 트레킹으로 진행됐다. 울릉도의 험준한 산길을 따라 이틀에 걸쳐 총 27.7km를 완주하는 일정이었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인 성인봉과 나리분지를 직접 걸으며 고요한 숲과 거친 능선의 자연을 오롯이 느꼈다. 이 코스는 체력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도전적인 여정이었으나,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풍경과 자연 속에서 몰입하며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트레일러닝 코스 ‘다이브 인투 더 트레일러닝’은 이틀간 스테이지 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총 거리 42.1km에 달하는 이 코스는 울릉도의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 고저차가 큰 지형을 따라 구성되어 러너들에게 극한의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도 울릉도의 자연 환경을 온전히 즐기며, 자신만의 리듬과 페이스를 찾아내는 몰입의 시간을 가졌다.마지막으로 클라이밍 코스 ‘다이브 인투 더 클라이밍’은 기존의 정형화된 코스를 벗어나 진짜 탐험을 구현한 프로그램이었다. 코오롱등산학교와 협력해 울릉도 현장에서 새로 개척한 루트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뽈뚜 릿지 등반과 보루산 암장의 락 클라이밍을 통해 거대한 암벽과 직접 맞닿으며 도전과 성취를 경험했다. 이 코스는 체험 그 자체가 곧 도전이자 개척의 의미를 지니며,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코스 완주를 증명하는 인증 스탬프가 주어졌으며, 완주자에게는 코오롱스포츠가 준비한 어드벤처 키트가 증정됐다. 이 키트에는 오거나이저 백, 하이커 시트 등이 포함되어 앞으로의 아웃도어 활동에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이번 ‘다이브 인투 울릉’ 행사는 코오롱스포츠가 추구하는 ‘몰입의 아웃도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자연과 함께하는 진정한 아웃도어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독특하고 거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경험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국내 아웃도어 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