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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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단백질 VS 탄수화물, 잘못 먹으면 '가속노화' 된다?!

 아침식사에서 어떤 영양소를 중점적으로 섭취하느냐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각각 독특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며, 이를 적절히 조합했을 때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침에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어 다음 식사에서 과식하거나 불필요한 간식을 찾게 되는 경향이 줄어든다. 또한 단백질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지 않아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일본 와세다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단백질을 섭취한 사람들은 저녁에 동일한 양을 섭취한 사람들보다 근육 성장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중요해지는데, 아침 단백질 섭취가 근육 유지, 신체 이동성, 체력 유지에 특히 효과적이다. 건강한 아침식사를 위해서는 20~30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우리 몸은 아침 시간대에 인슐린 감수성이 높아 탄수화물을 더 효율적으로 소화하고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오전에 고강도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탄수화물 위주의 아침식사가 에너지 공급에 도움이 된다. 다만, 소화 문제를 피하기 위해 운동 최소 3~4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건강에 이로운 탄수화물 섭취를 위해서는 복합 탄수화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곡물, 채소, 과일과 같은 천연식품에 풍부한 복합 탄수화물은 흰쌀밥이나 흰 빵 같은 정제 탄수화물과 달리 섬유질과 다양한 식물성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는 포도당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뿐만 아니라, 섬유질을 통해 장 건강 증진에도 기여한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할 때 그 효과는 더욱 배가된다. 균형 잡힌 아침식사는 식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스페인 델 마르 병원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양질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아침식사는 이후 식욕을 감소시키고 과식이나 군것질 욕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아침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저녁으로 갈수록 가벼운 식사를 하는 패턴은 인체의 생체리듬과 잘 맞아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아침식사에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을 적절히 조합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원도시' 해남, "사계절 내내 자연 즐길 수 있어"

는 ‘마실정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살기 좋고 아름다운 지역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원 조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해남군은 19일, 올해 14개 읍면에 각각 하나씩 ‘마실정원’을 시범적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마실정원은 활용 가치가 낮고 관리가 어려운 군유지를 지역 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꾸며 나가는 작은 규모의 정원으로, 지역 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생활권 내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둔다. 2024년 12월에 실시한 수요 조사와 사업계획서 접수를 통해 총 14개 읍면을 선정했으며, 현장 심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대상지를 확정했다.정원 조성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정원조성 자문단과 ‘정원작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아 품질을 높이고 있으며, 기본 구상과 실시 설계를 동시에 진행해 올해 말까지 마실정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각 읍면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테마 정원이 조성되는데, 예를 들어 수궁가라는 지명에서 영감을 얻은 스토리텔링 정원, 권역 개발 사업과 연계한 힐링 산책 정원,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숨 쉬는 정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정원들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초화류와 다양한 수목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며,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벤치와 쾌적한 녹색 공간으로 만들어져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해남군은 이처럼 ‘정원도시 해남’이라는 장기 목표 아래 정원 조성 사업을 다각적으로 전개하며 지속 가능한 농어촌 경관과 주민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다.특히, 해남군은 단순한 정원 조성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생태정원 도시 모델을 구현 중이다. 올해는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계획에 따라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 내 58만㎡ 부지에 대규모 정원 조성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는 생태 환경과 주민 삶의 질을 동시에 개선하는 혁신적 도시 조성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지난해 문을 연 산이 정원을 비롯해 총 9개의 민간 정원도 해남 지역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이들 민간 정원은 지역 생활 인구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민간 정원으로는 해남의 첫 민간 정원인 문가든과 비원이 있으며, 해남 최초의 사립수목원인 포레스트 수목원도 매년 방문객 수가 늘고 있다.최근에는 대흥사의 야생 녹차밭을 활용한 길 정원과 고산유적지 내 한국전통공원인 고산 오우가 정원이 새롭게 개장해 관광객들에게 해남만의 특색 있는 정원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마을 정원과 개인 정원이 해남 전역에 퍼져 있어 정원 문화가 생활권 전반에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이번 마실정원 조성 사업은 이러한 정원 문화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마실정원이 단순한 녹지 공간 조성을 넘어 주민의 참여와 공동체 활성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공간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원 문화 육성 정책과 함께 주민 중심의 참여형 정원 조성을 확대해 ‘정원도시 해남’의 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