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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궁은 없다"…'폭군의셰프', 종영 후 다시 뭉쳐 팝업에 대본집까지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종영과 동시에 새로운 신드롬을 써 내려가고 있다. 마지막 회가 방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향한 팬들의 열기는 식기는커녕 오히려 더 뜨겁게 타오르는 모양새다. 주연 배우 임윤아와 이채민이 보여준 환상적인 연기 호흡은 물론, 시간을 넘나드는 타임슬립 판타지와 달콤한 로맨스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한국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퓨전 요리들은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하며 드라마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 단순한 '잘 만든 드라마'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는 구체적인 수치로 명확하게 증명된다. '폭군의 셰프'는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방영 기간 내내 단 한 주도 빠짐없이 6주 연속 TOP10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TOP5 내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K-드라마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국내에서의 화제성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기준, TV-OTT 통합 드라마 부문과 출연자 부문 모두에서 6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5년 9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조사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대세 드라마' 반열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제작진은 이처럼 뜨거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그야말로 '역대급' 팬서비스를 준비했다.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틈도 없이 다채로운 이벤트가 연이어 예고된 것이다. 먼저 오는 4일 밤 9시 10분, 주연 배우 임윤아, 이채민을 비롯해 강한나, 오의식, 이주안 등 드라마의 주역들이 총출동하는 종영 스페셜 '폭군의 셰프 퇴궁은 없어'가 방영된다. 배우들의 근황 토크부터 팬들이 가장 궁금해했을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드라마의 여운을 이어갈 풍성한 이야기들이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이는 종영으로 허전함을 느낄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폭군의 셰프' 신드롬은 안방극장을 넘어 팬들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3개 주요 지역에서 드라마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진행되는 것. 뿐만 아니라, 드라마 속 주옥같은 대사와 가슴 떨리는 명장면을 곱씹을 수 있는 대본집과 생생한 현장의 감동을 담은 포토 에세이까지 예약 판매에 돌입하며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제작진은 "작품을 사랑해주신 마음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끝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종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린 '폭군의 셰프'의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얘들아, 김장하러 모여라”는 옛말…30억 대박 터뜨린 ‘김장 여행’ 가보니

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방문객 약 6만 명, 매출 약 30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방문객은 2만 명, 매출은 9억 원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16년 첫 축제 이후 단 한 번의 바가지요금이나 안전사고 없이 깨끗한 축제 문화를 정착시킨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시세보다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가성비’ 전략은 오히려 프리미엄 김치의 판매량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기현상을 낳았고, 방문객들은 힘겨운 노동이 아닌, 즐거운 여행의 일부로 김장을 체험하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의 중심에는 ‘맛’과 ‘편리함’, 그리고 ‘친절’이라는 세 가지 핵심 비결이 자리하고 있다. 평창의 서늘한 고랭지에서 자란 배추의 아삭함과 단맛은 기본이며, 10년 넘게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꾸준히 개선해 온 양념 맛, 그리고 해양심층수로 절여 감칠맛을 더한 프리미엄 김치는 한번 맛본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무거운 김장 재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몸만 와서 즐길 수 있는 편리함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장 초보자에게 버무리는 법을 친절히 알려주고, 완성된 김치를 차량까지 직접 실어주는 지역 주민들의 세심한 서비스는 방문객들이 내년에 친구와 가족의 손을 잡고 다시 축제장을 찾게 만드는 가장 큰 동력이 되었다.평창 고랭지 김장축제의 성공은 단순히 하나의 축제가 잘된 것을 넘어, 평창군 전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김장 문화 확산의 기폭제가 되었다. 인근 대화면은 지역 특산품인 고추를 활용한 ‘명품 대화초 김장 잔치’를 열었고, 클래식 음악으로 유명한 계촌 지역 역시 ‘클래식 김장 축제’를 개최하며 동참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평창군은 11월 11일을 ‘김장의 날’로 공식 선포하며 김장 문화와 김치 산업을 결합해 농업, 일자리, 관광을 연계하는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축제 자체의 인프라도 대폭 개선되어, 기존의 비닐하우스 대신 1,768㎡ 규모의 대형 막 구조 체험장을 신설하고 시간당 6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이 모든 성공의 막후에는 지역 주민들의 헌신적인 참여가 있었다. 매일 150명에서 250명에 달하는 진부면 주민들은 교통 관리부터 김장 재료 준비, 체험 보조, 포장재 준비 등 축제 운영의 전반을 도맡았다. 특히 진부 여성회가 평창 향토 음식인 ‘갓 만두’와 축제 김치를 활용한 ‘김치 고기만두’를 매일 4,000개 이상 손으로 빚어낸 만둣국은 축제의 또 다른 명물로 떠오르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판매를 중단하는 날이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는 지역 주민이 단순한 동원 인력이 아니라, 축제의 주체로서 지역의 자원을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김장축제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