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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vs 오승환, 세리머니 하나에 폭발한 야구판

 를 모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고, 이를 둘러싼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오승환의 가족까지 언급되는 상황으로 번졌다. 일부 한화 팬들은 오승환의 아내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김서현의 세리머니를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일부 극성 팬들은 오승환의 SNS를 찾아가 원색적인 비난 댓글을 남기며 논란을 키웠다.

 

반면, 해당 글이 실제로 오승환의 아내가 작성한 것인지 여부조차 명확하지 않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문제의 글에선 '누구'에 대한 언급도, '무엇'을 따라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빠져 있다는 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주어도 없고 목적어도 없는 글을 갖고 왜곡해서 해석하는 것 자체가 과하다'고 주장하며 김서현을 감싸고 나섰다. 그러나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글의 전체 맥락과 시점, 최근 경기 상황을 종합해 보면 김서현을 지칭한 것이 명백하다는 해석이 여전히 우세하다.

 

 

 

김서현의 세리머니 논란은 단순한 모방 논쟁을 넘어 구단 간, 팬층 간 감정 대립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특히 이 사안이 가장 곤혹스러운 인물은 다름 아닌 오승환이다. 42세의 오승환은 현재 1군 복귀를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나이와 구위 저하 등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심리적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은 시즌 초반 불펜 붕괴로 인해 오승환의 복귀를 고대하고 있으며, 그가 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민감한 시점에 불거진 세리머니 논란은 오승환 개인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아 은퇴 여부까지 고민해야 할 시점에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일은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또 다른 변수다. 본인이 직접 어떤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오승환은 겉으로 드러내진 않더라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구계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SNS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향후 선수들 간 세리머니에 대한 암묵적인 기준이나 팬 문화에 대한 자정 요구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서현이 비록 신인 선수이지만 구단의 간판 마무리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행동이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경우, 그 역시 향후 행동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오승환 역시 본인의 이름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거론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야구 외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화와 삼성, 두 구단 모두 민감한 사안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팬 문화와 선수 간 존중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수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피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리머니 하나로 인해 벌어진 이번 논란이 야구계를 넘어 사회적인 논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두가 한 발짝씩 물러나야 할 때다.

 

울릉도에서 열린 리얼 생존 챌린지.."지도도 없이 27km 완주"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년도에 비해 참가 인원이 두 배 이상 늘어난 120명이 함께하며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이번 행사는 하이킹, 트레일러닝, 클라이밍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이 각자의 취향과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이틀간 울릉도의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코오롱스포츠 앰버서더와 각 분야 전문 강사진, 그리고 울릉군 산악구조대가 함께해 안전 관리에도 철저를 기했다.먼저 하이킹 코스인 ‘다이브 인투 더 하이킹’은 참가자들이 스스로 경로를 찾아가는 장거리 트레킹으로 진행됐다. 울릉도의 험준한 산길을 따라 이틀에 걸쳐 총 27.7km를 완주하는 일정이었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인 성인봉과 나리분지를 직접 걸으며 고요한 숲과 거친 능선의 자연을 오롯이 느꼈다. 이 코스는 체력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도전적인 여정이었으나,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풍경과 자연 속에서 몰입하며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트레일러닝 코스 ‘다이브 인투 더 트레일러닝’은 이틀간 스테이지 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총 거리 42.1km에 달하는 이 코스는 울릉도의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 고저차가 큰 지형을 따라 구성되어 러너들에게 극한의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도 울릉도의 자연 환경을 온전히 즐기며, 자신만의 리듬과 페이스를 찾아내는 몰입의 시간을 가졌다.마지막으로 클라이밍 코스 ‘다이브 인투 더 클라이밍’은 기존의 정형화된 코스를 벗어나 진짜 탐험을 구현한 프로그램이었다. 코오롱등산학교와 협력해 울릉도 현장에서 새로 개척한 루트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뽈뚜 릿지 등반과 보루산 암장의 락 클라이밍을 통해 거대한 암벽과 직접 맞닿으며 도전과 성취를 경험했다. 이 코스는 체험 그 자체가 곧 도전이자 개척의 의미를 지니며,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코스 완주를 증명하는 인증 스탬프가 주어졌으며, 완주자에게는 코오롱스포츠가 준비한 어드벤처 키트가 증정됐다. 이 키트에는 오거나이저 백, 하이커 시트 등이 포함되어 앞으로의 아웃도어 활동에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이번 ‘다이브 인투 울릉’ 행사는 코오롱스포츠가 추구하는 ‘몰입의 아웃도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자연과 함께하는 진정한 아웃도어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독특하고 거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경험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국내 아웃도어 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