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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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먹었는데 배고파"…포만감 갉아먹는 의외의 음식

 식사를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간식을 찾게 된다면 평소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몸이 느끼는 배부름은 단순히 위가 차는 느낌을 넘어 단백질과 지방, 식이섬유가 적절히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 중에서도 의외로 소화 속도가 빠르거나 식욕을 자극해 금방 허기를 느끼게 만드는 것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식품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하는 식습관을 갖추는 것이 과식을 막는 첫걸음이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는 장 건강에 이로운 발효 식품이지만, 역설적으로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김치에 들어있는 높은 나트륨 함량은 몸속 수분을 뺏어 갈증을 유발하는데, 뇌는 종종 이 갈증 신호를 배고픔으로 착각해 음식을 더 찾게 만든다. 따라서 김치나 짠 장아찌류를 먹은 뒤 갑작스러운 허기가 느껴진다면 음식을 더 먹기 전에 충분한 물을 마셔보는 것이 좋다. 수분이 보충되면 가짜 허기가 사라지고 식욕이 진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이어트 식단의 대명사인 달걀 역시 섭취 방법에 따라 포만감의 지속 시간이 크게 달라진다. 많은 이들이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 단백질 덩어리인 흰자만 골라 먹지만, 이는 오히려 금방 배를 꺼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지방이 거의 없는 흰자만으로는 에너지 대사 속도를 늦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노른자에는 적당한 지방과 필수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소화 과정을 늦추고 든든함을 오래 유지해 준다. 영양 균형과 포만감을 모두 잡으려면 달걀을 통째로 먹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 선택하는 무지방 유제품도 포만감 관리 측면에서는 불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유제품에서 지방을 완전히 제거하면 맛이 밋밋해질 뿐만 아니라 위장에서 머무는 시간도 짧아져 금세 공복감이 찾아온다. 포만감을 오래 가져가고 싶다면 무지방보다는 저지방이나 일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특히 단백질 밀도가 높은 그릭요거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적당한 지방 섭취는 오히려 다음 식사 때까지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여주는 완충 작용을 한다.

 


건강식으로 꼽히는 통곡물빵이나 과채 주스 역시 단독으로 섭취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빵이라도 단백질이나 지방 성분이 부족하면 에너지원으로 너무 빨리 소모되어 버린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빵 위에 아보카도나 땅콩버터를 바르거나 치즈를 곁들여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과일과 채소를 주스 형태로 마시는 것 또한 식이섬유 파괴로 인해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떨어뜨리며 강한 허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액체 형태보다는 원물 그대로 씹어 먹거나 샐러드를 곁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지속 가능한 식단의 핵심은 특정 영양소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조합에 있다.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한 가지 식품만 고집하기보다는, 소화 속도를 조절해 줄 수 있는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적절히 섞어 먹어야 뇌와 몸이 동시에 만족하는 포만감을 얻을 수 있다. 식사 후 찾아오는 허기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식재료의 구성을 조금만 바꿔도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낡은 포구는 잊어라" 동해 대진항의 변신

항 다목적센터 광장에서 해양수산부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하며 지역 발전의 새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어촌 현대화 작업의 결실을 확인하고, 변화된 마을의 미래상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사업의 중심축인 대진, 어달, 노봉 일대는 그동안 수려한 해안 경관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된 시설과 부족한 편의 공간으로 인해 관광객 유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동해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 74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특히 서핑족들이 즐겨 찾는 대진항의 특성과 어달동의 역사적 가치를 결합하여, 단순한 수산물 생산 기지를 넘어선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의 변모를 꾀했다.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인 ‘어촌스테이션’은 외지 방문객과 지역 주민이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마을보건실과 다목적광장 등 주민 복지 시설을 대폭 보강했으며, 관광객 편의를 위한 샤워장과 공중화장실 등 기초 인프라 10개 세부 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했다. 이는 망상해수욕장과 묵호항 사이의 단절된 관광 흐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동해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기존에 추진하던 묵호항 재창조 사업 및 어촌뉴딜300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전략을 취했다. 개별적인 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어촌 전체의 정주 환경을 통합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러한 통합 재생 모델은 인구 유출로 고민하던 어촌 마을에 청년 창업가와 관광객이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준공식 당일 현장은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어우러진 ‘어대노 문화페스티벌’로 꾸며져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어달, 대진, 노봉의 앞 글자를 딴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상품 전시와 다채로운 로컬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참석자들은 새롭게 단장된 다목적센터와 광장을 둘러보며 어촌 마을의 화려한 변신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축하 공연은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동해시는 이번 준공을 기점으로 대진·어달·노봉 일대를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양 레저 및 힐링 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확충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들은 새롭게 조성된 거점 시설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주민 주도의 마을 운영 모델을 확립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